부산 서구 구덕문화공원, 야외미술관으로 변신

소이현2 / 2020-11-25 1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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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 구덕문화공원, 야외미술관으로 변신

'도심 속 오아시스'로 불리는 부산 서구(구청장 공한수) 구덕문화공원이 지역작가들의 미술작품 설치로 야외미술관으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다.

서구가 부산서구미술인협회(대표 김현철)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부산시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리 동네 미술' 작품설치형 분야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구는 내년 2월까지 국·시·구비 4억 원을 투입해 구덕문화공원을 공모 사업 명칭대로 '도심 속, 명상과 치유의 예술공간'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구덕산 자락에 있는 구덕문화공원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서구의 대표 청정 시민휴식공간으로 등산객을 비롯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2천여 그루의 편백이 군락지를 이루는 '편백숲 명상의 길'은 2005년 APEC 정상회의 당시 각국 국빈들이 다녀갈 정도로 아름다운 숲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10년에는 산림청 등이 주최한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최고상인 공존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민속생활관·교육역사관·목석원예관·부산전통문화체험관 등 다양한 볼거리의 전시 및 체험공간, 전망대, 인공폭포 등도 마련돼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구는 이런 빼어난 자연경관과 각종 인프라에 지역작가들의 개성 있는 미술작품을 더해 구덕문화공원 일원을 역사와 문화,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시민휴식공간으로 재창조한다는 구상이다.

전시 작품은 박명수 '꽃들의 향연', 이상식 '선물상자', 정민옥·윤진선 '희망의 의자', 한장원 'HOLY SPACE', 표진수 '인체-리듬', 하석원 '치유의 방', 문진욱 '더 화이트 소파', 박삼춘 '드림박스' 등으로 대표작가 9명을 비롯해 총 35명의 작가가 공동작업에 나선다.

이들 작품은 구덕산과 구덕문화공원, 그리고 인근 꽃마을 등의 환경적 특성과 문화적·역사적 요소를 반영해 제작될 계획이다.

이 가운데는 우리가 매일 보는 의자나 소파 등을 오브제로 하는 작품들도 다수 포함돼 사람들에게 어떤 새로운 상상력과 창의력을 불러일으킬지 궁금증과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공한수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천혜의 자연경관과 다양한 역사 및 문화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구덕문화공원에 예술이라는 옷을 입혀서 다시 찾고 싶고, 계속 머물고 싶은 최고의 시민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끝)

출처 : 부산서구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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