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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
'관광도시' 도약 박차 김해시, 국제행사·외국관광객 유치 총력
홍태용 시장, TPO 총회·크루즈 관광 유치 위해 잇단 출장…관광특구 지정도 추진
(김해=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경남 김해시가 국제 행사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시장이 잇단 해외출장에 나서는 등 '관광도시'로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5일 김해시에 따르면 홍태용 시장은 지난 4일부터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제12차 TPO(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 총회'에 참석 중이다.
홍 시장은 이번 출장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PPT)하며 2027년 열릴 예정인 제13차 TPO 총회를 김해에 유치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TPO는 2022년 개최된 제5회 아시아·태평양도시 정상회의(APCS)에서 창설한 국제기구다. 세계 주요 도시 간 교류와 관광산업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협의체다.
13개국 25개 도시로 출범해 현재 17개국 131개 도시 회원과 57개 민간 회원이 활동하며 세계 관광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TPO 총회는 포럼과 학술대회를 포함한 3박 5일간 일정으로 열릴 예정이다.
김해시가 유치에 성공한다면 400여명이 시에 체류하며 20억원대 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오는 11월 2일부터 4일까지 대만 크루즈 기항지 연계 시범 관광도 실시한다.
대만 크루즈는 대만 기륭항에서 출발해 부산항을 지나 일본 나가사키항과 오키나와 나하항을 거친 뒤 대만 기륭항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홍 시장은 출발지에서 크루즈를 타고 부산항에 내린 뒤 대만 관광객 약 70명과 버스를 타고 김해로 돌아와 지역 관광지를 함께 다닐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대만 크루즈가 부산에 도착하면 관광객들이 보통 부산이나 경주에서 즐기는 편"이라며 "김해는 가야 역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은 물론 아웃렛, 테마파크 등 즐길 거리도 많아 그 수요를 충분히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을 늘려 관광특구로 지정받기 위한 계획도 추진한다.
관광특구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촉진을 위해 관광 여건을 집중적으로 조성하는 지역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10만명 이상 돼야 하고 관광 안내 시설과 숙박시설 등 외국인 수요 충족 시설이 있어야 하며 관광 활동과 무관한 토지 비율이 10% 미만이어야 하는 등 조건이 있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연 30억원 규모의 예산이 지원되고 관광진흥개발기금 대여와 옥외광고물 허가 기준 자율화 등 혜택이 있다.
홍 시장은 "여러 국제 행사와 관광 사업들을 추진해 글로벌 도시로 거듭하기 위한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며 "역사와 관광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김해를 널리 알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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