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철하 이응노미술관장 연임…"디지털 전환에 맞춰 전시 고도화"

김소연 / 2022-03-23 1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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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미술관 구축·대중 친화적인 '이응노 다큐멘터리' 제작 계획
▲ 류철하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대표이사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류철하 이응노미술관장 연임…"디지털 전환에 맞춰 전시 고도화"

메타버스 미술관 구축·대중 친화적인 '이응노 다큐멘터리' 제작 계획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류철하(58)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대표이사 겸 이응노미술관장은 23일 "디지털 전환에 맞춰 이응노 미술 전시를 고도화하겠다"며 연임에 따른 새 계획을 밝혔다.

재단 이사회는 전날 류 관장 연임추천안을 의결했고, 허태정 대전시장이 이를 최종 승인했다.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류 관장이 지난 3년 동안 온라인 전시 플랫폼 '구글 아트 앤 컬처'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이응노의 작품을 선보이고, 이응노 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기능을 강화하는 등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고암미술문화재단 이사회는 앞으로 1년마다 류 관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한다.

류 관장은 올해 메타버스 미술관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시공간을 초월해 이응노 미술을 선보이겠다며 의욕을 나타냈다.

그는 "취임 후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전시에 제약이 생겼고, 구글 아트 앤 컬처와 협업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했었다"며 "젊은 층들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이응노 미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재단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대중들이 이응노의 예술 세계를 더 쉽게 이해하도록 다큐멘터리도 제작하기로 했다.

오는 10월 대전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에 맞춰 이응노의 작품을 엄선한 '이응노 하이라이트' 전시를 선보이고, 신세계백화점 대전점 내 대형전광판에도 작품을 전시한다.

류 관장은 "코로나19로 개최하지 못했던 국제 전시를 다시 준비하고, 신진 작가들을 프랑스 현지로 보내는 파리 이응노 레지던스 사업도 올해 다시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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