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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 풍어제 당집 [당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당진 한진포구서 만선 기원 세시풍속 '한진 풍어제' 열려
(당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충남 당진 한진포구에서 예로부터 만선(滿船)과 무사 항해를 기원하며 개최해온 한진 풍어제 올해 행사가 8일 열렸다.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한진 풍어당제보존회 회원만으로 간소하게 진행된다.
과거 어업활동을 생업으로 하던 어촌 지역에서는 풍어제가 성행했다. 서해안 당진에서도 안섬 풍어제와 한진 풍어제, 성구미 풍어제가 있었으나 해안가에 철강단지가 들어서는 등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지금은 안섬 풍어제와 한진 풍어제만 명맥을 잇고 있다.
2020년 당진시 시 지정문화재(향토유적)로 지정된 한진 풍어제는 전통적으로 음력 정월 첫 진일(辰日)에 시작해 다음 날까지 이틀간 지낸다.
올해 풍어제(당제)에서는 첫날 당집에서 당기 올리기와 배치기 가락, 산신제, 제배 축원, 소지 등의 행사가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이어진다.
둘째 날인 9일에는 배치기 가락을 부르며 당집에서 내려와 한진포구까지 이동한 다음 배 고사를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한진 풍어당제보존회 지경석 회장은 "1년 동안 마을의 무사태평과 무병장수, 만선을 기원하는 지역의 전통 문화유산을 잘 보존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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