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 한국 전통 생활사 연구사업 착수

김용민 / 2022-04-21 16: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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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말 평양 냉면가게 [한국국학진흥원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한국국학진흥원, 한국 전통 생활사 연구사업 착수

(안동=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한국국학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아 전통 생활문화 집대성 및 콘텐츠 개발 사업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향후 5년간 매년 예산 4억원을 들여 전통 생활문화를 주제로 한 교양학술총서를 발간하고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한다.

교양학술총서는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4년간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주제로 국내 생활사 전문 연구자 20명이 참여해 매년 20권, 총 80권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80권 규모의 총서는 국내에서 기획된 생활사 총서로는 가장 큰 규모다.

정치 분야는 '관직 생활'을 키워드로 신병주 교수(건국대) 등이 '왕의 비서실, 승정원 사람들과 그 기록(가제)' 등을 주제로 집필한다.

경제 분야는 '농업과 가계 경영'을 키워드로 삼아 염정섭 교수(한림대) 등이 '조선시대 농민들의 농사짓기(가제)' 등을 주제로 집필에 나선다.

사회 분야는 '공동체 생활과 가족'을 열쇳말로 해서 한상우 교수(아주대) 등이 '입양, 조선시대 양반의 아들 교환(가제)' 등을 다루며 문화 분야는 '유람과 여행'을 키워드로 이상균 교수(강릉원주대) 등이 '조선 선비들의 로망, 관동 유람(가제)' 등을 주제로 집필한다.

사업 마지막 해인 오는 2026년에는 관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통 생활문화를 담은 민간 기록물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웹툰, 동영상, 음성 등의 형식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한다.

또 메타버스 기술과 접목해 선조들의 삶을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명실공히 국내 최대 규모의 생활사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며 "우리 전통 생활문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자긍심도 갖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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