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매 등 다섯매화 이어 면우매와 기산매까지…"고택 속 한폭의 수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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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청군 단성면 남사예담촌 매화 [경남 산청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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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청군 단성면 남사예담촌 매화 [경남 산청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산청 남사예담촌 7매'와 함께 봄나들이 즐기세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호'…400∼500년 고목 유명
원정매 등 다섯매화 이어 면우매와 기산매까지…"고택 속 한폭의 수채화"
(산청=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산청군 단성면에 위치한 '남사예담촌'에 수백 년 된 매화나무가 개화하면서 하얀 봄 내음을 전하고 있다.
지리산을 배경으로 자리 잡은 남사예담촌은 30여 채의 한옥으로 구성된 한옥마을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사단법인 한국에서가장아름다운마을연합 회장단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호'다.
이 마을은 700년 역사를 자랑하며 예전부터 하씨, 이씨, 최씨, 정씨, 박씨 등 다양한 성씨들이 모여 살았다.
이곳은 매년 봄이면 오랜 세월을 지켜온 고목이 봄 향기를 전한다.
특히 하씨 등 마을의 다섯 문중을 대표하는 400∼500년 이상 된 고목 5그루는 '5매'로 불리며 문중의 선비 품성을 지니고 있다고 전해진다.
5매는 '다섯 그루 매화나무를 잊지 못해 다시 찾아온다'는 의미로 '오매불망(五梅不忘)'이라고도 불린다.
5매 중 하나인 진양 하 씨 고가 매화나무 '원정매'는 원목이 고사해 후계목이 뿌리에서 자라고 있다.
오매불망과 함께 최근에는 산청 출신 독립운동가 면우 곽종석 선생과 국악 이론 대가 기산 박헌봉 선생을 기리기 위한 면우매와 기산매까지 그윽한 향기를 더하며 '남사예담촌 7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마을 풍경은 매화와 전통 한옥이 아름답게 조화해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하게 한다.
21일 군에 따르면 매화는 평년보다 다소 늦었지만 최근 다 개화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평일 400여명, 주말 1천여 명씩 방문해 봄기운을 느끼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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