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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간, 기억을 잇다' 스토리북 [창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창원시,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조명…스토리북 발간
근대역사문화공간에 얽힌 시민 이야기, 에세이 형태로 풀어내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을 재조명하는 스토리북 '공간, 기억을 잇다'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창원시정연구원 창원학연구센터가 진해문화원과 공동 작업을 거쳐 만든 이번 책자는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에 얽힌 시민의 기억과 이야기를 에세이 형태로 풀어냈다.
'낡은 일기장을 들추다', '문화와 예술, 사람을 치유하다', '삶, 기록에서 머물다', '진해의 향기, 사람으로 남다'의 네 가지 주제를 담았다.
한석태 창원학연구센터 초빙연구원은 "진해 근대문화역사공간에 대한 객관적 기록을 정리하는 데 그치기보다 공간과 상호작용하며 삶을 영위한 지역민의 스토리를 발굴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창원학연구센터는 올해 하반기에는 '창원의 공장'을 소재로 한 두 번째 스토리북을 선보이는 등 앞으로도 시민들의 역사를 기록·공유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나갈 방침이다.
또 진해지역을 다룬 일본 근대문헌자료를 번역한 지역사 발굴연구 교양총서 '근대 문헌 속 진해'도 향후 발간할 예정이다.
서구에서 19세기 중반에 나타난 도시경관 개념이 적용된 군사도시인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은 1910년에 만들어진 국내 최초 근대 계획도시로 알려졌다.
중앙에 있는 점에서 바큇살처럼 도로가 퍼져나가는 방사상 거리와 오수·빗물을 운반하는 배수관로인 하수관거·여좌천 등 당시 기반시설이 잘 남아 있다.
근대역사문화공간 안에는 방사상 도로 모서리에 지어 형태가 독특한 '육각집', 마당을 중심에 두고 객실이 툇마루로 연결된 숙박시설인 '구 태백여인숙', 1940년대에 의료시설로 지어진 '보태가', 광복 이후 문화 활동 근거지였던 '흑백다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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