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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컬렉션' 전경 [케이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더현대서울서 경매회사가 여는 미술품 전시회
케이옥션, 13일까지 작가 130명·작품 250점 선보여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경매사 케이옥션이 현대백화점과 손잡고 대규모 미술품 전시 행사를 연다.
케이옥션은 8∼13일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더 컬렉션'(The Collection)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약 200평 규모의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작가 130여 명의 작품 약 250점을 선보인다. 작품은 현장에서 가격을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김환기, 정상화, 이우환, 구사마 야요이, 스탠리 휘트니, 조엘 메슬러 등 국내외 유명 작가부터 신진 작가까지 다양한 작품이 소개된다. 젊은 작가들을 중심으로 직접 작품을 냈고, 일부 위탁 작품이 포함됐다.
경매사가 경매 출품작을 소개하는 프리뷰 전시 등을 열기는 하지만 쇼핑 공간에서 대형 전시를 여는 것은 이례적이다.
케이옥션은 작년부터 이어지는 미술시장의 열기 속에 신규 컬렉터가 대거 유입되고, 새로운 작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분위기에 맞춰 현대백화점과 함께 전시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미술시장이 지난해 급격히 팽창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최근 경매사들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백화점들도 미술품 판매 사업에 뛰어들었다.
한국화랑협회는 경매업계가 과도하게 경매 횟수를 늘리고 작가들에게 직접 경매 출품 의뢰를 한다고 비판하며 지난 1월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자체 경매를 개최하기도 했다.
케이옥션 관계자는 "더현대 측의 적극적인 구애로 이번 행사가 성사됐다"며 "앞으로 전시를 계속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작가들에게 화랑 전속 여부를 확인하고 승낙을 얻은 경우에만 작품을 받았다"며 "전속 화랑이 없고 전시 기회를 얻기 어려운 작가들에게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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