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좋아졌으면"…한반도 육지 첫 일출 울산 간절곶 해맞이

김근주 / 2026-01-01 08:39:43
  • facebookfacebook
  • twittertwitter
  • kakaokakao
  • pinterestpinterest
  • navernaver
  • bandband
  • -
  • +
  • print
10만여명 운집해 건강 등 새해 소망…구름에 가려 예상보다 4분 늦게 해돋이
▲ 울산 간절곶 일출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한반도 육지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에서 2026년 첫 해가 떠오르고 있다. 2026.1.1 jjang23@yna.co.kr

▲ 해맞이객으로 북적이는 간절곶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1일 오전 한반도 육지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에서 해맞이객들이 2026년 첫 일출을 기다리고 있다. 2026.1.1 jjang23@yna.co.kr

"경제 좋아졌으면"…한반도 육지 첫 일출 울산 간절곶 해맞이

10만여명 운집해 건강 등 새해 소망…구름에 가려 예상보다 4분 늦게 해돋이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장지현 기자 = "모두 건강하고 나라 경제가 좋아졌으면 합니다."

한반도 육지에선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울산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은 1일 병오년(丙午年) 첫 일출을 보려는 방문객들로 북적거렸다.

기온이 영하 4.2도까지 떨어지고 때때로 바닷바람이 불었으나 해맞이객들은 목도리와 장갑, 귀마개, 담요로 온몸을 감싼 채 새벽부터 나와 어둠이 옅어지기를 기다렸다.

울주군이 준비한 드론라이트쇼와 불꽃쇼 등을 감상하던 해맞이객들은 오전 6시 40분을 지나면서 수평선에 조금씩 붉은빛이 돌자 너도나도 바다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점점 날이 밝아지면서 해돋이 예상 시각인 오전 7시 31분이 가까워지자 행사장 무대에선 카운트다운 소리가 울려 퍼졌고, 해맞이객들은 저마다 휴대전화 카메라 렌즈를 동쪽으로 향했다.

수평선과 맞닿은 잿빛 구름에 가려진 첫해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예상 시간보다 4분가량 늦은 7시 35분께 붉고 강한 빛을 내뿜으며 모습을 드러냈고,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해가 구름 위로 완전히 올라오자 해맞이객들은 저마다 새해 소망을 빌었다.

부산에서 아내와 함께 온 자영업자 석성열(66)씨는 "지난해 나쁜 경기 때문에 정말 힘들어서 올해는 살면서 처음으로 일출을 보러 왔다"며 "국가 경제가 좋아져서 서민들이 편안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엄마, 아빠, 할머니와 함께 간절곶에 온 울산 동백초등학교 2학년 하리원 양은 "가족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학원도 좀 줄여줬으면 좋겠어요"라고 소망을 전했다.

어린 두 자녀, 남편과 함께 김해에서 온 안근영(43)씨는 "작년은 무난했다"며 "올해도 큰 탈 없이 모두 잘 지녔으면 좋겠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날 간절곶에는 울주군 추산 10만명가량이 모였다.

경찰은 경력 90명가량을 배치해 교통을 통제하고 방문객 안전을 관리했다.

울산에선 중구 병영성,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동구 대왕암공원, 북구 강동 해변 등 다른 해돋이 명소에도 인파가 몰려 새해 첫날을 맞이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