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식] 고시원 소시민들 다룬 연극 '고시원'

김용래 / 2022-06-14 16: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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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쥐덫'·트리오 MEG 정기연주회
'마스터피스 베토벤: 황제의 운명'·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월드뮤직그룹 '공명' 창작음악회







[공연소식] 고시원 소시민들 다룬 연극 '고시원'

연극 '쥐덫'·트리오 MEG 정기연주회

'마스터피스 베토벤: 황제의 운명'·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월드뮤직그룹 '공명' 창작음악회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 고시원 인생들의 이야기 연극 '고시원' = 극단 달팽이주파수가 연극 '고시원'을 23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서울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고시원 터줏대감 도연(공찬호·이원재), 래퍼의 꿈을 안고 상경한 종섭(정인지·강지덕), 자폐를 가진 고시원 총무이자 애완토끼 리차드의 주인 주환(이주한·임준호), 매일 어묵을 팔며 알뜰하게 사는 명옥(이윤수·윤정은) 등 등장인물들은 모두 고시 공부와는 거리가 먼, 그저 서울에서 발붙이고 살고자 고시원에 잠시 몸을 의탁한 이들이다.

이런 다양한 인간군상을 통해 연극은 미래에 확신도 기대도 할 수 없는 동시대 소시민들의 초상을 그려낸다.

▲ 연극무대서 만나는 애거사 크리스티 '쥐덫' = 추리소설의 거장 애거사 크리스티의 소설을 각색한 연극 '쥐덫'이 22~26일 서울 대학로 소극장 알과핵 무대에 오른다.

폭우를 뚫고 게스트하우스에 찾아온 여섯 명의 손님들은 런던 살인사건의 범인이 자신들과 함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점점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하는 와중에 두 번째 살인이 벌어지자 게스트하우스의 긴장과 공포는 극에 달한다.

극단 예모리의 주용필 대표가 연출을 맡았고, 문혜주·유준원·손성호·권로·권정택·송태환·김수원·양진영이 출연한다.

▲ 트리오 MEG, '사랑의 노래' 연주회 = 남성 클래식 연주단체 '트리오 MEG'가 오는 18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시즌2 정기연주회 '사랑의 노래'(Le Chant d'Amour)를 연다.

2017년 창단한 '트리오 MEG'는 피아니스트 김용진, 첼리스트 윤여훈, 바이올리니스트 김성호로 이뤄진 트리오로 '음악은 모든 것을 성장하게 한다'(Music makes Everything Grow)라는 뜻이다.

올해 연주회의 주제를 '사랑'으로 잡은 이들은 리스트 '사랑의 꿈'과 슈만 '트로이메아리', 에릭 사티 '난 당신을 원해요', 드뷔시 '달빛',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등 클래식 음악 12곡을 트리오 편성으로 편곡해 선보인다.

▲ '마스터피스 베토벤: 황제의 운명' 콘서트 =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오는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스터피스 - 베토벤 : 황제의 운명' 연주회를 마련한다.

1부에서는 피아니스트 피터 오브라초프의 협연으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 Eb장조 '황제'가 선보이고, 2부에서는 성기선의 지휘로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을 들려준다.

▲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 국립국악관현악단이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오는 3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마련한다. 14년째 이어지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 월례 상설공연이다.

MC 이금희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에서는 국악관현악 곡으로 편곡한 김백찬의 '얼씨구야 환상곡' 연주에 이어 '정오의 판소리' 코너에서 국립창극단원 왕윤정이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을 들려준다.

'정오의 시네마' 코너에서는 영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1961)를 위해 레너드 번스타인이 만든 오리지널사운드트랙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곡이 선보인다. 가수 신승태의 무대, 작곡가 이정면의 국악심포니를 위한 'Corda' 연주도 이어진다.

▲ 월드뮤직그룹 '공명' 서울돈화문국악당 공연 = 월드뮤직 그룹 '공명'이 창작음악회 '강과 사람들'을 다음 달 2~3일 이틀간 서울돈화문국악당 무대에 올린다.

피아니스트 김위연, 첼리스트 윤보연과 함께 '강'을 주제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창작한 '인간놀이', 'River', '공경도하公竟渡河' 등의 작품을 들려준다.

'공명'은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은 한국의 대표적인 월드뮤직그룹으로, 직접 고안해 제작한 대나무 악기 공명을 비롯해 다양한 퓨전 악기를 사용해 주목을 받아왔다.

'공명'은 "이번 공연을 통해 인류와 자연 간의 평화로우며 포용적인 관계에 대한 바람을 음악으로 이야기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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