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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공감토크 강릉시가 31일 '코로나 시대 명품 해변 관광 도시'를 주제로 시민 공감 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촬영 이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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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시가 2013년 시범 운영한 애견 해변.[촬영 유형재] |
해변 반려동물 보호소 요청에 강릉시장 "민간 밥그릇 뺏는 것"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자치단체가 해변에 반려동물 보호소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김한근 강릉시장이 민간 부분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라며 난색을 보였다.
강릉시는 31일 오후 대회의실에서 명품해변과 관광도시를 맞들기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관광객들이 개와 입장하는 별도의 공간이나 반려견 보관 장소를 마련하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받자 "시가 직영하면 민간 부분의 밥그릇을 뺏는 것"이라며 답변했다.
그러면서 "반려견과 해수욕하는 독립 구간을 정해주는 것은 시가 해야 할 영역이지만 반려견을 맡기라는 것은 경쟁력에 도움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반려견 동반 입장 해수욕장 운영에 대해서도 "아픈 사례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10년 전과 비교해 반려동물 문화가 많이 바뀌었지만 개가 앉았던 곳에 내가 뒹굴 수 있느냐는 의견과 반려동물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 게 현실"이라며 "경포 호수는 공원이어서 반려동물 출입이 안 된다"고 검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강릉시는 전국 최초로 2013년 애견 동반 해수욕장을 시범 운영했으나 해변 오염과 애견의 배설물과 털 문제 등으로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김 시장은 갈수록 주차 공간이 부족해지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전면적으로 유료화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구는 감소하는데 차는 계속 늘기 때문에 주차장을 늘리는 게 대안이 아니다"며 "주차가 불편해야 걸을 수 있는 사람은 걷기 때문에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제일 좋은 방안은 유료화"라고 답변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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