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한송사지 석조보살좌상 제자리 찾기 건의안 채택

이재현 / 2022-02-11 17: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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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강릉서 반출됐다가 환수 후 춘천박물관에 소장"
▲ 국보 제124호 한송사 석조보살좌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원도의회, 한송사지 석조보살좌상 제자리 찾기 건의안 채택

"일제 강점기 강릉서 반출됐다가 환수 후 춘천박물관에 소장"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일제 강점기 강원 강릉에서 반출된 국보 제124호 한송사지 석조보살좌상을 제자리로 돌려놔야 한다는 건의안이 강원도의회에서 채택됐다.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는 30일 회의를 열어 건의안을 채택하고 한송사지 석조보살좌상의 제자리 찾기를 촉구했다.

이 건의안은 더불어민주당 위호진(강릉4) 도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건의안에는 "강릉지역의 고찰인 한송사지 본존불의 양옆을 보좌하는 석조보살좌상은 고려 시기 흔치 않은 대리석을 사용한 점과 독특한 제작방식을 인정받아 국보와 보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1912년 일제에 의해 불법 반출된 석조보살좌상은 1965년 한일회담의 성과로 환수된 뒤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됐다가 국보는 국립춘천박물관에 이관됐고, 보물은 강릉 오죽헌시립박물관에 소장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 "중앙 본존불의 양옆을 보좌하며 대칭적인 형태를 이루는 두 보살좌상이 한곳에 소장돼야 그 의미가 있다"고 강조한 뒤 "다만 중앙의 본존불은 소재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채택한 건의안은 오는 17일 열리는 제30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심의·처리될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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