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미술관 '보화각' 다시 문 연다…내달 16일부터 전시

박상현 / 2022-03-31 18: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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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10월 보화각에서 열린 '추사정화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간송미술관 보화각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간송미술관 '보화각' 다시 문 연다…내달 16일부터 전시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수장고 신축과 내부 복원 공사를 위해 휴관해 왔던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 '보화각' 문이 다시 열린다.

간송미술관은 31일 "내달 16일부터 봄 전시를 개최한다"며 "7년여 만에 다시 옛 자리 성북동 '보화각'에서 간송 소장품 44점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간송미술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관람방식과 주제 등은 아직 공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공동 투자 조합인 '헤리티지 DAO'가 구매한 뒤 지분 51%를 간송미술문화재단에 넘겼다고 알려진 국보 '금동삼존불감'은 전시에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간송미술관은 2014년부터 5년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다양한 기획전을 개최했다. 2019년 1월 DDP 마지막 전시를 앞두고 미술관을 이듬해까지 다시 열겠다고 했으나 실현되지 않았다.

보화각은 간송 전형필(1906∼1962)이 미술품 보존과 활용을 위해 1938년 건립한 사립미술관으로, 2019년 12월 국가등록문화재가 됐다. 1971년부터 DDP 전시 무렵까지 한시적으로 기획전을 열었다.

지난 25일에는 보화각 근처에 훈민정음 해례본을 포함해 간송미술관 유물을 보관할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의 수장고가 준공됐다. 이 건물은 국비와 지방비로 세워졌다.

대구에서도 간송미술관 건립 공사가 진행 중이다. 국비와 지방비 400억원이 투입되며, 2023년 하반기 개관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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