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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빙 오리지널 예능 '여고추리반2'의 정종연 PD [티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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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빙 오리지널 예능 '여고추리반2'의 정종연 PD [티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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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빙 오리지널 예능 '여고추리반2'의 정종연 PD [티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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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빙 오리지널 예능 '여고추리반2'의 정종연 PD [티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여고추리반2' 정종연 PD "출연진의 진정성 있는 리액션에 무게"
"'자유도'에 대한 딜레마 커…세계에 통할 예능 만들고 싶어"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김우진 인턴기자 = "저는 제가 제일 최근에 한 작품이 가장 좋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시즌 1보다 시즌 2가 더 재밌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만족합니다. (웃음)"
티빙 오리지널 예능 '여고추리반2'의 정종연 PD가 28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티빙의 첫 오리지널 작품으로 공개됐던 '여고추리반'은 여성 출연자들을 내세운 체험형 추리 예능으로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으며 인기를 끌었다.
약 1년 만에 돌아온 시즌 2는 지난 시즌보다 더 강화된 스토리로 몰입감을 높였다.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 등 5명의 출연진도 종종 지나치게 몰입할 정도였는데 이런 모습이 시청자들의 재미를 배가시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재재는 채팅을 하던 중 화를 참지 못하고 욕설을 내뱉는가 하면 비비는 추리 동아리방에서 발길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 PD는 "출연진이 결과물을 보고 '내가 막 해도 되는구나', '이 프로그램 제작진은 믿어도 되는구나' 싶었던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출연진의 진정성이 담긴 리액션은 시청자에게 감정을 전달하는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해요. 그래서 저는 감정이 막 폭발하고, (숨기지 않고) 욕하고 이런 게 맞다고 봐요. 이 스토리를 예능으로 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그냥 추리 소설을 보는 것보다 실제로 체험 대리자들이 체험하는 것을 보는 게 재밌으니까요. 과몰입한 출연자들이 이 프로가 주는 재미에 대단히 큰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뿌듯합니다."
여기에는 엄청난 '빌런'으로 활약했던 구영선(김영인 분)의 존재감도 컸다.
그는 "잘 만든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면서 "초짜 추리 여고생들에게 당하기엔 너무 레벨이 높은 빌런이다 보니 거기에 어울리는 결말을 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영선의 시즌 3 출연에 대해서는 "미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작품의 매력을 묻자 "추리보단 체험"이라며 "추리는 멋진 소설이나 추리물이 많이 있는데 우리 프로그램을 찾는 이유는 체험하는 데에 있다고 생각한다. 추리 자체보다는 감정을 전달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번 시즌에 대해 호평만 있었던 건 아니다. 시즌 1보다 짧은 길이로 편성되면서 후반부로 갈수록 특정 인물들이 추리반에게 정보를 흘리거나 추리 방향을 잡아주기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또 불법촬영 소재를 다뤄 비판받기도 했다.
정 PD는 "한정된 시간과 회차 안에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다 보니 (추리의) '자유도'에 대한 딜레마가 있다"면서 "자유도가 높으면 회차가 늘거나 제작비가 많이 들기도 하고, 시즌 1 리뷰를 살펴보니 추리 과정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 효율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 소재에 대해 불편함을 느낀 분들에겐 죄송하지만, 기본적으로 추리물이고 스릴러를 지향하다 보니 범죄 소재가 등장하게 됐다"면서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양해를 부탁했다.
'대탈출'과 '여고추리반'으로 추리 예능의 새로운 장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정 PD는 두 작품의 컬래버레이션에 대해서는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을 때 할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솔로지옥'을 언급하며 해외시장으로 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예능은 정서적으로 국경이 좀 있는 느낌이긴 해요. 근데 이번에 '솔로지옥'이 잘 돼서 저도 주목하고 있어요. 한국 예능이 지금 세계로 막 뻗어가고 있는데 지금을 놓치면 안 되지 않나 싶고요. 다음에는 조금 다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모색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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