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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교양 고전 시리즈 '인문학 클래식' [민음사 제공] |
고전을 재발견하다…민음사 새 인문교양 시리즈 '인문학 클래식'
'오뒷세이아'·'철학자의 위로' 등 4권 출간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도서출판 민음사가 인문교양 고전 시리즈 '인문학 클래식'을 새롭게 선보였다.
'인문학 클래식'은 문학, 역사, 철학, 예술 분야에서 교양으로 꼭 읽어야 하는 고전들을 선별해 내놓는 시리즈다. 호메로스의 '오뒷세이아',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타의 '철학자의 위로', 샤를 보들레르의 '우울의 고백',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이아' 등 4권이 나란히 출간됐다.
'오뒷세이아'는 그리스 최고의 시인으로 꼽히는 호메로스의 영웅 서사시다. 아버지 오뒷세우스를 찾는 텔레마코스의 모험, 오뒷세우스의 모험과 귀향으로 구성됐다.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그리스 영웅 오뒷세우스가 전쟁이 끝난 뒤 고향으로 돌아가기까지 험난한 모험을 겪는 이야기다. 서양 고전학자 김기영 씨가 희랍어 원문을 새롭게 번역했다.
'철학자의 위로'는 후기 스토아철학의 대표 사상가이자 로마 제정 시대 정치인인 세네카의 '위로 3부작'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가족의 죽음이나 추방을 견뎌야 하는 이들을 위로하는 서간문이다. 세 통의 편지 중 두 번째 편지는 정치적으로 억울하게 추방당한 세네카가 도리어 어머니를 위로하는 글로, 스토아철학자의 수사법이 담긴 '위안문학'의 정수로 꼽힌다.
'우울의 고백'은 현대시의 창시자로 불리는 19세기 후반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의 정신적 자서전이다.
시인이 중학생 시절인 1832년부터 세상을 떠나기 전 해인 1866년까지 쓴 편지 1천420통 중 불문학자 이건수 씨가 43통을 선별해 소개했다. 편지들은 평생 시인이 맺어 온 인간관계와 성장 배경, 경제적 상황, 그로 인해 형성된 정서, 작품 세계 등을 이해하는 실마리가 된다.
'메데이아'는 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와 함께 고대 그리스 3대 비극 작가로 꼽히는 에우리피데스의 대표작이다. 현존하는 18편 가운데 대표작 '메데이아'와 '힙폴뤼토스', '엘렉트라', '알케스티스' 등 4편을 실었다. 방송에서 고대 그리스 신화와 문학을 소개하는 강대진 씨가 번역을 맡았다.
민음사는 "고전은 끊임없이 재발견돼야 한다"며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부터 르네상스를 거쳐 20세기 초 모더니즘까지 지적인 오디세이를 감행한 거장들을 만나보고자 한다. 인문교양 고전들이 우리의 생각에 새로운 창을 열어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오뒷세우스 = 호메로스 지음. 김기영 옮김. 720쪽. 2만6천 원.
철학자의 위로 =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이세운 옮김. 216쪽. 1만5천 원.
우울의 고백 = 샤를 보들레르 지음. 이건수 옮김. 272쪽. 1만6천 원.
메데이아 = 에우리피데스 지음. 강대진 옮김. 428쪽. 1만6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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