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김남조…故이어령 전 장관 빈소 사흘째 추모행렬

양정우 / 2022-02-28 18: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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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관 예배…오정현 목사 "해와 같이 빛나는 얼굴로 만나길"
▲ 고(故) 이어령 전 장관 입관예배 집례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사랑의교회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 '깊은 애도를…' (서울=연합뉴스)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28일 고(故) 이어령 박사의 유족인 부인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을 위로하고 있다. 2022.2.28 [사랑의교회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끝)

▲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별세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문화부 초대 장관을 지낸 이어령 이화여자대학교 명예 석좌교수가 암 투병 끝에 지난 26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1933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호적상 1934년생)한 고인은 문학평론가, 언론인, 교수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 대표 석학이자 우리 시대 최고 지성으로 불렸다. 사진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놓인 영정. 2022.2.27 ryousanta@yna.co.kr

조정래·김남조…故이어령 전 장관 빈소 사흘째 추모행렬

입관 예배…오정현 목사 "해와 같이 빛나는 얼굴로 만나길"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양정우 기자 =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고(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빈소에는 28일 사흘째 각계 인사들의 조문 발길이 이어졌다.

소설가 조정래·시인 김초혜 부부와 오세영·김남조·김후란·김종원 시인 등을 비롯한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사흘째 빈소를 지킨 이근배 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은 "김남조 시인은 몸이 불편하신데도 눈물겹게도 몸소 빈소를 찾으셨다"고 전했다

이 전 장관의 아내 강인숙 여사와 자녀 등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는 입관예배도 거행됐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담임목사가 예배를 인도했고, 찬송과 입관 추모 등이 이어졌다.

오 목사는 "시대의 지성인 이어령 박사님의 소천을 애도한다"며 "유가족께 하나님의 크신 위로를 전하며,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의 말씀 가운데 샬롬의 평강이 임하시길 기도한다"고 추모했다.

이어 "사랑하는 이 박사님, 천국에서 해와 같이 빛나는 얼굴로 만날 것을 기대한다"고 바랐다.

오 목사는 생전 이 전 장관과 교류를 이어왔다. 이 전 장관은 2007년 세례를 받고 기독교에 귀의한 이 전 장관은 2010년에는 신앙고백서 '지성에서 영성으로'를 펴내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으로 치러지는 이어령 전 장관의 발인은 다음 달 2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오전 10시에는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영결식이 이어진다.

운구가 영결식장으로 이동하면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지날 때는 외벽에 마련된 미디어 캔버스 '광화벽화'에 고인의 생전 영상과 추모 문구가 등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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