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상식 감독 "시즌 마지막 맞대결은 꼭 이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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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앞둔 홍명보 감독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기를 앞두고 울산 홍명보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1.9.10 yongtae@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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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앞둔 김상식 감독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기를 앞두고 전북 김상식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1.9.10 yongtae@yna.co.kr |
전북전 트라우마 지운 울산 홍명보 감독 "우리가 경기 통제했다"
3번째 맞대결서 0-0 무승부…올시즌 1승 2무
전북 김상식 감독 "시즌 마지막 맞대결은 꼭 이기겠다"
(울산=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이기지 못한 건 아쉽지만 전북을 완전히 통제한 점은 만족스럽습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의 시즌 3번째 맞대결에서도 '무패 행진'을 이어간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울산은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북과 0-0으로 비겼다.
매번 전북을 넘지 못하고 우승에 실패했던 울산은 홍 감독이 부임한 올 시즌 전북에 한 번도 안 졌다. 1승 2무로 우세하다.
홍 감독은 이날 파상공세를 펼쳤음에도 비기면서 전북과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리지는 못한 점은 아쉬워하면서도, 경기 내용 면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점에는 만족감을 표했다.
홍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경기를 지배하면서 찬스를 많이 만들었고, 흐름을 완전히 통제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경기는 득점해서 한 경기 이길 수도 있고, (경기를 지배하고도) 한 번의 찬스를 내줘 한 경기 질 수도 있다"면서 "오늘 우리 선수들에게 전북을 통제하라고 주문했는데 잘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팀이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 있다. 특히 전북에 대해서 그렇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아직 10경기가 남아있다. 이 흐름을 유지하면서 마지막까지 가야 웃을 수 있다"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하기도 했다.
홍 감독은 후반 42분 이동준의 결정적인 헤더를 골라인까지 따라간 끝에 걷어낸 전북 수비수 홍정호에 대해서는 "이전에는 내가 가르쳐주는 것들을 못 하던데, 오늘은 잘하더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막아낸 판단력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홍정호는 20세 이하 대표팀부터 A대표팀까지 각급 대표팀에서 홍 감독으로부터 지도를 받은 '수제자'다.
이날 무승부로 역전 우승 가능성이 작아진 전북 김상식 감독은 "승리만이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는 길이었는데 아쉽다"면서 "홈에서 치를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는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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