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 비판' 페르난드스 감싼 맨유 캐릭 감독 "헌신적인 선수"
오명언
2026-10-30 06:54:38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이클 캐릭 감독이 대놓고 팀 전술에 불만을 표현했던 주장 브루누 페르난드스와의 불화설을 진화하며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30일(한국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페르난드스는 우리 팀의 핵심 선수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그는 맨유에 완전히 헌신하고 있고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부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주장직 박탈 여부에 대해 "고민 중이지도 않다"며 선을 그었다.
페르난드스는 최근 이탈리아 코모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1-4로 대패한 뒤 인터뷰에서 캐릭 감독의 전술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후 캐릭 감독은 곧바로 다음 경기였던 본머스와의 홈 경기에서 페르난드스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고, 그는 내내 벤치를 지켰다.
여기에 페르난드스가 "충성스러운 사람이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을 때까지 몰아붙이지 말라"는 의미심장한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사실까지 알려지며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이를 두고 양측의 불화가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듯했으나, 최근 훈련장에서 두 사람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며 갈등 봉합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캐릭 감독은 "나에게 변한 것은 없다. 단지 본머스전을 위해 내린 전술적 결정이었을 뿐"이라며 "페르난드스는 오랜 기간 팀을 훌륭하게 이끌어왔고, 앞으로도 주장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페르난드스가 첼시전 선발 명단에 복귀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현재 맨유는 올 시즌 EPL 8경기에서 단 1승(4무 3패)에 그치며 16위(승점 7)로 처져 있다.
일단 당장의 경질 위기를 넘긴 캐릭 감독은 다가오는 주말 첼시전에서도 지휘봉을 잡지만,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면 거취가 위태로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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