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외국인 관광객 첫 500만 시대 눈앞…9월까지 393만명

김선호

2026-11-06 08:10:38

지난해 연간 방문객 넘어…외국인 카드 소비액도 1조원 돌파
부산 해운대 구남로에서 즐기는 세계문화 체험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올해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처음 300만명을 돌파해 400만명에 근접한 데 이어, 1년 만에 500만명 돌파를 바라보게 됐다.

부산시는 올해 1∼9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393만4천876명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방문객 364만3천439명을 9개월 만에 넘어섰으며, 연간 유치 목표인 400만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1∼9월 방문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267만6천915명보다 47.0%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증가율 21.5%의 2.2배 수준이다.

방한 외국인 중 부산 방문객 비중도 19.0%에서 23.0%로 4.0%포인트 높아졌다.

부산시는 이런 증가세가 이어지면 연말 누적 방문객이 5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방문객 증가 요인으로 김해국제공항과 부산항을 통한 직접 입국 증가와 관광시장 다변화를 꼽았다.

부산이 단순 경유지가 아닌 여행의 목적지로 자리 잡고 있으며, 관광시장 다변화로 비수기에도 방문객 감소 폭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9월 방문객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5.0% 늘어 전국 증가율 21.1%를 웃돌았고, 방한 외국인 중 부산 방문객 비중은 24.3%를 기록했다.

1∼9월 국가별 방문객은 미국 32만4천816명(77.2% 증가), 프랑스 4만3천165명(106.5% 증가), 영국 5만9천384명(29.2% 증가), 호주 5만7천89명(47.8% 증가) 등 서구권 국가에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늘어난 방문객은 소비 확대로도 이어져 올해 1∼9월 부산의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1조162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을 제외하고 1조원을 넘은 도시는 부산이 유일하다.

미국 CNN은 부산을 '아시아의 차세대 해안 도시'로 소개한 것을 비롯해 에어비앤비는 부산 숙소 검색량이 1년간 30% 늘었고, 익스피디아는 '2027 올해의 여행지' 10곳에 한국 여행지 중 유일하게 부산을 선정하기도 했다.

전재수 시장은 "관광객들이 더 오래 머물고 다시 찾는 도시가 되도록 관광의 질적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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