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을 호위하라"…경복궁서 조선시대 호위군 사열 의식 재현

김예나

2026-10-23 10:05:18

30일∼11월 1일까지 사흘간 흥례문 광장서 '첩종' 행사
▲ 지난해 행사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지난해 행사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행사 안내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조선시대 국왕이 비상사태에 대비해 호위군을 살피는 의식이 경복궁에서 펼쳐진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달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궁궐 호위군 사열 의식 첩종(疊鐘)' 행사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첩종은 종을 연달아 치는 것을 뜻한다. 조선시대 왕은 호위군을 직접 확인하고, 군율을 다스리면서 나라의 근본을 유지하고자 했다.

첩종을 하면 궁궐에 입직한 군사를 포함해 문무백관과 오위(五衛·조선시대 중앙 군사 조직) 병사들까지 모두 집합해 어전사열(御前査閱)을 받는다.

어전사열은 국왕 앞에서 군사들의 훈련 정도나 상태를 점검하는 일이다.

행사는 조선시대 기본 법제서인 '경국대전'(經國大典) 기록 등을 토대로 국왕 행차와 무예 시연, 군대 배치법 등을 극 형태로 구성했다.

국왕을 호위하는 금군(禁軍), 조선 전기에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복식과 무기 재현품도 볼 수 있다. 행사에 앞서 29일에는 시연(리허설)이 진행된다.

첩종 의식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열리며, 행사가 열리는 동안 수문장 교대 의식은 운영하지 않는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royal.khs.go.kr) 참고.

(끝)

[Copyright ⓒ K-VIBE. All rights reserved. Unauthorized reproduction and redistribution are prohibited.]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