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는 거리로 더 편리하게" 강릉커피축제 성황리 막 내려
유형재
| 2026-10-25 16:30:00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지난 21일 개막해 강릉커피거리와 강릉시 일원에서 열린 '제18회 강릉커피축제'가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5일 폐막했다.
개막 첫날부터 관람객 발길이 이어진 올해 축제에서는 안목해변과 송정 솔밭을 활용하고 차 없는 거리를 처음 도입, 축제 공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고 다채로운 커피문화 체험 행사 운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선, 커피거리와 백사장, 송정 솔밭에는 장소별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과 편의시설을 배치해 관람객 편의를 높였다.
대표 프로그램인 '100인 100미', '별의별 강릉커피', '안목 있는 커피 라디오'에는 관람객이 몰려 긴 대기 행렬이 이어지는 등 큰 호응을 끌어냈다.
새롭게 선보인 '바리스타의 테이블'에서는 국내 바리스타의 시그니처 커피와 강릉의 전통 디저트를 함께 선보였다.
'나도 바리스타'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강릉의 커피문화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올해 가장 큰 변화인 일부 구간에 처음 도입한 '차 없는 거리'는 관람객 이동 편의를 높이고 커피거리와 해변을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행사장 곳곳에 휴식 공간과 편의시설도 마련해 관람객의 체류 여건을 개선했다.
25일 축제장에서 만난 이모(45·강릉)씨는 "궂은 날씨에도 축제장이 많은 사람으로 북적여 놀랐다"며 "비가 내리지만 소나무 숲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마시는 커피가 운치를 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축제에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키즈놀이터', '커피 운동회' 등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로 즐길 거리를 더했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안내 체계도 개선해 '2026 강릉 지능형 교통체계(ITS) 세계총회'와 연계해 다국어 리플릿과 안내표지판을 마련하고 주요 행사장에 통역 인력을 배치했다.
인도네시아팀도 직접 축제에 참여해 해외 커피문화를 소개하며 국제 교류의 폭을 넓혔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기온 하강과 강풍,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탓에 커피거리의 노천카페, 송정 솔밭의 '커피크닉' 등의 이용에는 다소 제약이 있었다.
강릉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차 없는 거리 운영과 체류형 콘텐츠 확대, 국제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축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시민 의견과 객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강릉커피축제를 지속해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문화재단은 방문객 규모와 특성, 방문 유형 등을 분석해 향후 축제 운영 개선과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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