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노르웨이 참전용사 일기, 경기도 등록문화유산 지정
최찬흥
2026-11-05 10:07:19
의료지원단 소속 '다비드 란뷔'가 남겨…경기도 "공식 기록에서 찾기 힘든 실상 담겨"
다비드 란뷔 일기 [동두천시 자유수호평화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비드 란뷔 일기 한국어판 [동두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는 한국전쟁 노르웨이 참전용사인 다비드 란뷔(1931~2024)의 일기를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다비드 란뷔 일기는 한국전쟁 당시 노르웨이에서 파병된 다비드 란뷔가 1952년 11월부터 1953년 6월까지 직접 기록한 자료로, 한국으로 향한 여정과 함께 의료지원단 일원으로서 겪은 전쟁 경험이 생생히 담겨 있다.
경기도는 공식 기록물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응급헬기 운용 및 이동외과병원의 구체적 실상이 1인칭 시점으로 기록된 국내 유일의 사료라고 평가했다.
특히 전기기사로 복무한 병사의 일기로, 당시 기술적 설비 운영과 병영 문화, 휴가 중 서울 문화유산 답사 기록 등 다양한 시대상을 담아 희소성과 등록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다비드 란뷔는 지난 2009년 노르웨이 대사관을 통해 동두천시에 일기를 기증했으며 현재 동두천시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은 374쪽 분량의 다비드 란뷔 일기를 지난 2월 한국어로 번역해 출판한 바 있다.
경기도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 보존·수리 등을 도비로 지원받는 등 경기도의 관리를 받게 된다. 현재 도내에는 모두 27점이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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