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대표어종 낙지 어획량 '급감'…낙지축제도 취소
형민우
2026-10-20 15:00:03
어획량 3년 전 300만마리, 올 상반기 고작 1만4천마리
| ▲ 2025 무안 갯벌낙지축제 [무안군 제공] |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고수온 등 기후 변화로 전남광주 무안의 대표 어종인 낙지 어획량 급감하고 있다.
20일 무안군에 따르면 낙지는 2023년 303만2천140마리가 잡혔으나 2024년 160만9천220마리로 반토막 나더니 작년에는 62만7천220마리로 급감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4만200마리가 위판됐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고작 1만4천마리에 그쳐 67%나 줄었다.
가격도 크게 올랐다. 비교적 낙지가 많이 잡힌 2022∼2023년에는 마리당 5천원 정도 거래됐으나 작년에는 7천500원으로 올랐다.
낙지 어획량이 줄어드는 것은 남획과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환경 변화, 갯벌 서식지 훼손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는 폭염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수온이 올라가 낙지의 생존 환경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낙지 어획량이 급감하자 무안군은 오는 11월 열릴 제4회 무안갯벌낙지축제를 취소했다.
2023년 처음 열린 무안갯벌낙지축제는 지난해에도 낙지 공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행사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무안군 관계자는 "내년에는 무안을 대표하는 어종인 낙지를 비롯해 다른 수산물까지 포함하는 축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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