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K-콘텐츠의 지식재산권(IP) 수출이 10% 증가하면 음반과 서적, 게임용품 등 관련 상품 수출이 약 3.7%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국내 제작사가 IP를 보유하지 않는 위탁 제작은 후속 상품 수출로 이어지기 어려운 만큼, K-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원천 IP 확보를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8일 'K-콘텐츠의 미래, IP가 이끈다' 보고서에서 2010∼2025년까지 8개 권역(북미·중화권·일본 등)의 콘텐츠 서비스 수출 유형별로 콘텐츠 상품 수출에 미치는 시차 파급 효과를 추정한 결과 저작권 수출이 10% 증가하면 콘텐츠 상품 수출은 1∼2년에 걸쳐 약 3.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제작 서비스 수출이 10% 증가하면 상품 수출은 약 3.7%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제작사가 IP를 보유하지 않는 위탁 제작이 콘텐츠 상품 수출로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저작권 수출 둔화에 따라 서비스 수출의 상품 수출 기여도는 올해 1.4%p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올해 상품 수출은 9월 누적 34.7% 증가하며 반등했지만, 대부분은 K팝 글로벌 투어 확대에 따른 단기적인 음반 수요 급증에 기인했다"며 "원천 IP 수출 회복 없이는 중장기 상품 수출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콘텐츠 상품 수출 확대를 위해 국내 제작사가 콘텐츠 IP를 보유하고 수출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국별 지역별 선호 콘텐츠와 상품이 다른 만큼 시장별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수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확보한 IP가 다양한 콘텐츠 상품 수출로 확장될 수 있도록 기업 간 협업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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