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늘어난 홈술족들에게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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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종 양주. [촬영 안철수.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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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주류 스마트 오더 앱의 픽업 매장과 상품 선택 화면. [모바일 앱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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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샐러드 전문점에서 스마트 오더로 주문한 스카치위스키를 내주는 모습. [촬영 성진우.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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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픽] 코로나 확산 이후 '집에서 술 마신다'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성인 10명 중 8명이 주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sunggu@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
[인턴액티브] "위스키 가지러 오세요"…주류 '스마트 오더' 직접 해보니
앱으로 미리 주문한 뒤 식당·편의점 등에서 주류 픽업
코로나로 늘어난 홈술족들에게 인기몰이
(서울=연합뉴스) 성진우 인턴기자 = "앱으로 원하는 술을 주문하면 가까운 가게에서 직접 받아올 수 있어 간편해요."
스마트폰 또는 기타 스마트 기기로 음식이나 음료를 주문하는 '스마트 오더'가 주류 시장으로 확대돼 인기를 끌고 있다.
평소 스마트 오더로 주류를 구매하는 박용화(가명·20대)씨는 "술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종류를 먹어보는 편"이라며 "스마트 오더를 통해 발품 파는 노력을 줄이면서 음주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O2O(Online to Offline·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하는 현상) 기술로 꼽히는 스마트 오더는 주로 대형 커피체인점에서 쓰여왔다. 그러나 코로나 시대 이후 집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을 뜻하는 '홈술족'들이 늘면서 온라인 주류 구매에 스마트 오더가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추세다.
이전에는 전통주를 제외한 주류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것이 불법이었다. 그러나 작년 7월부터 통신판매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전화, 휴대전화 앱 등을 통해 주문받은 주류를 영업장 안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인도하는 방식의 스마트 오더가 가능해졌다.
이에 현재 여러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주류 스마트 오더 시장에 앞다투어 진출한 상황이다.
◇ 미리 주문하고 직접 정한 가게에서 픽업…주류 스마트 오더 체험기
업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주류 스마트 오더는 보통 앱으로 주류 제품을 미리 주문한 뒤 자신이 지정한 식당,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서 직접 제품을 픽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표적인 주류 스마트 오더 스타트업인 D 사는 작년 12월부터 지금까지 매월 평균 거래액이 40%씩 늘었다. 또한 누적 앱 다운로드는 25만 회, 회원 수는 15만 명에 달한다. 현재 D 사는 전국의 술집, 카페, 일반 식당 등 약 8백 개 매장과 제휴를 맺고 660여 종류의 주류 상품을 스마트 오더로 판매 중이다.
일단 처음 앱을 실행하면 반드시 성인인증 절차를 거쳐 회원가입을 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이후 자신이 원하는 '픽업 매장'을 선택하면 다양한 종류의 위스키, 럼, 와인, 사케 등을 주문할 수 있다. 평소 대형매장이나 술집에서 보기 힘든 이색적인 주류가 많지만 다른 사용자의 구매 후기와 평점도 확인할 수 있어 선택에 도움이 된다.
지난 8일 직접 D 사 앱을 통해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한 샐러드 전문점으로 스카치위스키를 주문하자 다음 날 매장 입고 알림이 왔다.
매장을 방문해 스마트 오더로 주문한 주류를 찾으러 왔다고 하니 곧바로 신분증 확인 절차를 거친다. 본인임이 확인되면 주문했던 술을 종이봉투에 담아 내준다.
이 가게는 다이어트용 샐러드와 수프를 판매하는 곳이지만 이미 인근 지역에서 주류 스마트 오더가 되는 명물로 떠올랐다.
올해 6월부터 D 사와 제휴를 맺은 해당 샐러드 전문점 대표는 "스마트 오더로 주문한 주류는 일단 가게 매출로 잡히는데 현재 월 200만 원어치 정도 나가고 있다"면서 "40대분들도 계시지만 주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인 분들의 주문량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주문이 꾸준히 늘고 있고 가게 홍보 효과도 커 주류 스마트 오더를 앞으로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 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 주류 유통 규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컸다"면서 "주류 스마트 오더는 근처 매장, 술집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다양한 술들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 전문가들 "위드 코로나에도 주류 스마트 오더 인기 이어질 것"
전문가들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에도 주류 스마트 오더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왜냐하면 이미 O2O 서비스의 편리함을 경험한 소비자는 위드 코로나 이후에도 주류 스마트 오더를 이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코로나 사태가 2년이나 지속됐기 때문에 이미 O2O 서비스는 중요한 소비자 행태로 자리 잡은 상황"이라며 "특히 홈술은 취미의 성격이 강해 위드 코로나로 인해 외부 술자리가 늘어난다고 해도 소비자는 주류 스마트 오더를 꾸준히 이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박유리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O2O 서비스는 코로나에 맞춰 변화하면서 지금까지 주목을 받아왔다"면서 "이용자들의 만족스러운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위드 코로나에도 O2O 서비스의 인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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