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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MBC TV 예능 '라디오스타'의 MC 유세윤, 안영미, 김국진, 김구라.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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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MBC TV 예능 '라디오스타'의 MC 유세윤, 안영미, 김국진, 김구라.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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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TV 예능 '라디오스타'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순한 맛 된 '라디오스타', 지상파 토크쇼 미덕 지켜나갈 것"
강성아 PD 인터뷰…"14년 인기 비결은 MC들…깐부 특집 해보고 싶어"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항상 '독한 예능'이란 수식어를 달고 다니던 MBC TV 예능 '라디오스타'는 어느덧 시청자들과 15년 가까이 동고동락해온 '국민 프로그램'이 됐다.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라디오스타'의 강성아 PD는 "예전에는 조금 센 토크쇼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요즘엔 굉장히 '순한 맛'이 됐다"고 말했다.
"요즘엔 유튜브에도 토크쇼가 많이 생겼어요. 가끔 보면 정말 수위가 센 콘텐츠들이 많은데, 저는 이럴 때일수록 지상파 토크쇼가 가진 미덕을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웃음 위주의 자극적인 이야기보다는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보다 긴 호흡으로 보여드리는 게 저희의 정체성이 아닐까 싶어요."
지난 1월부터 '라디오스타' 연출을 맡게 된 강 PD는 "토크쇼가 처음인데다가 MBC 최장수 예능이란 부담감이 컸다"며 "일단은 기본만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기본만 하자'는 다짐과는 달리 그의 합류 이후 '라디오스타'에는 크고 작은 변화들이 생겼다. 매주 새로운 MC들이 번갈아 가며 채우던 윤종신의 빈자리에 유세윤이 고정으로 자리 잡았고, '라디오스타'는 줄곧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고정 MC를 맡기 위해선 무엇보다 안정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MC로서의 능력 측면이나 다른 MC들과의 '케미'(케미스트리·궁합)를 봤을 때 유세윤 씨는 가장 우선순위에 있었고요. 지금도 탁월한 진행 센스로 웃음을 끌어내는 능력을 잘 발휘해주고 있어 감사하죠."
이어 '라디오스타'가 장수할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MC들의 역량이 크게 자리 잡고 있다며 김국진, 김구라, 안영미 등 기존 진행자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사실 토크쇼라는 게 독특한 포맷이 아니잖아요. '라디오스타'만이 가진 색깔을 내는 것도, 게스트들의 답변을 끌어내는 것도 다 MC들이죠. 김국진 씨는 현장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일등 공신이고, 이야기의 맥을 잘 짚어주죠. 김구라 씨는 저희 프로그램의 마스코트인 만큼 즉흥적인 재미를 잘 만들어줘요. 안영미 씨는 굉장히 의욕적으로 촬영에 임하는데 '라디오스타'를 정말 사랑해주는 MC여서 정말 고맙죠."
또 게스트들이 만들어내는 시너지도 프로그램의 재미를 만들어내는 요소 중 하나다.
실제로 '라디오스타'는 매회 하나의 주제 아래 신선한 조합의 게스트들을 섭외해 화제를 만든다. 지난 방송에서는 '잘 봐, 언니들 무대다!' 특집으로 자우림의 김윤아, 발레리나 윤혜진, 안무가 배윤정, 댄스 크루 프라우드먼의 리더 모니카 등 좀처럼 한자리에서 보기 어려운 이들을 모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강 PD는 "모든 게스트를 개그맨으로 섭외한 '올개' 특집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MC들도 모두 개그맨 출신이라 그 시너지가 빛을 발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나중에는 '깐부 특집'으로 정우성·이정재 씨도 모셔보고 싶다"고 말했다.
2007년 '황금어장'의 한 코너로 시작한 '라디오스타'는 어느새 700회를 훌쩍 넘어 15주년을 바라보는 MBC TV 간판 프로그램이 됐다.
강 PD는 "'라디오스타'의 미덕은 그냥 머물러 있는 것"이라며 "촌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세트와 자막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도, 게스트들의 무대를 계속 담아내는 것도 고유의 감성을 지켜나가며 웃음을 주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요새는 프로그램이 오래가기 쉽지 않잖아요. '라디오스타'는 그런 상황에서도 수요일 밤을 14년간 지켜오고 있으니까 그냥 그 자리에 계속 머물러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때까지 MC들과 함께 늙어가려고요. (웃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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