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 포스터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뉴스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 |
| ▲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 [현대카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 |
| ▲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 [현대카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 |
| ▲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 [현대카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잠실벌 달군 팝스타 브루노 마스…첫 곡부터 5만 관객 '떼창'
9년 만에 내한 공연…"안녕, 서울…먼 길 돌아 이제야 왔다"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헤이 서울! 아이 싱크 아이 워너 메리 유!(I think I wanna marry you)"(브루노 마스 '메리 유' 가사)
팝스타 브루노 마스(28)가 17일 저녁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 무대에 올랐다.
경기장에 들어찬 5만 관객의 열기로 거대한 냄비처럼 달아오르던 주경기장은 첫 곡인 '24K 매직'(24K Magic)의 전주와 함께 터져 나온 뜨거운 함성과 '떼창'으로 가득 찼다.
무대 뒤에서 터진 불꽃과 함께 화려하게 등장한 마스는 한국말로 "안녕, 서울"이라고 인사를 건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먼 길을 돌아왔다"며 9년 만의 만남임을 상기시킨 그는 "오늘 밤 모두 같이 춤추고 노래하자"며 5만 관객의 호응을 유도했다.
관객들은 '24K 매직'과 '피니스', '트레저, '런어웨이' 등 댄스곡에 맞춰 자리에서 몸을 흔들며 춤을 추다가도 '낫싱 온 유'(Nothing on You), '리브 더 도어 오픈' (Leave the Door Open) 등 감미로운 발라드에선 두손을 머리 위로 흔들며 따라불렀다.
마스는 작사·작곡, 노래, 춤, 연주, 무대 실력까지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는 최고 팝스타 중 한 명이다.
2010년 발표한 데뷔 음반 '두-왑스 앤 훌리건스'(Doo-Wops&Hooligans)로 단숨에 세계를 사로잡은 그는 2집 '언오소독스 주크박스'(Unorthodox Jukebox), 3집 '24K 매직', 마크 론슨과 협업한 '업타운 펑크'(Uptown Funk) 등 내는 곡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저스트 더 웨이 유 아'(Just the Way You Are)와 '그러네이드'(Grenade) 등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려놨고 총 15회에 달하는 그래미 어워즈를 품에 안았다.
그는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대중성과 펑크, 록, 힙합, 레게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음악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2014년 처음 내한한 마스는 당시에도 2시간 만에 티켓이 전석 매진되는 등 국내에서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첫 내한 무대에서 탄탄한 라이브 실력과 무대 퍼포먼스로 정상급 기량을 뽐냈던 그는 9년 사이 '업타운 펑크', '24K 매직' 등 더 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스타로 다시 한국 관객 앞에 섰다.
마스의 이번 내한은 현대카드 콘서트 브랜드 '슈퍼콘서트'의 27번째 공연으로 마련됐다.
그가 이번 슈퍼콘서트 주인공이란 사실이 알려지자 이틀간 10만1천여석에 달하는 좌석이 순식간에 매진됐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2017년 콜드플레이에 이어 두 번째로 10만명 규모로 열렸다. 온라인에선 티켓 정가를 훌쩍 넘는 가격에 재판매하는 이른바 '암표'가 기승을 부리기도 했다.
그의 인기를 입증하듯 이날 주경기장은 공연이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인파로 붐볐다. 공연장 입구에 세워진 포토월 앞에는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줄이 길에 늘어섰고, 기념품 부스에도 사람이 몰렸다.
관객은 주로 20∼30대의 젊은 층이 많았지만, 어린이나 장년층 부모와 함께 온 경우도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또래 친구들과 공연장을 찾은 이진영(28) 씨는 "2주 전부터 유튜브에 올라온 공연 예상 세트 리스트 영상을 무한 반복하며 떼창을 연습했다"며 "귀여운 외모와 독보적인 목소리, 라이브 실력이 마스의 매력이다. 직접 볼 생각에 설렌다"며 웃었다.
회사원 공성두(33) 씨는 "오래전부터 마스를 좋아해 어떻게 해서든 와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티케팅에 실패해서 겨우 티켓을 양도 받아서 왔다"고 말했다.
마스의 내한 공연은 일요일인 18일까지 이어진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