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2만 운집 K-POP 콘서트 화재 가상한 구조 훈련

황대일 / 2022-11-24 08: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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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ㆍ소방 등 인력 250여 명 참여하고 장비 50대 동원
▲ 재난대응 훈련을 앞두고 훈화하는 이동환 고양시장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시, 2만 운집 K-POP 콘서트 화재 가상한 구조 훈련

경찰ㆍ소방 등 인력 250여 명 참여하고 장비 50대 동원

(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이태원 참사와 같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닷새 일정으로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사흘째인 23일에는 K-POP 콘서트가 열리는 고양종합운동장 공연무대에서 갑자기 불이 나 관객 2만여 명이 대피하는 상황을 가정한 구조훈련이 실전처럼 이뤄졌다.

시 공무원과 경찰, 소방 요원, 의료진 등 25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훈련은 관람객의 안전 대피를 유도하고 사상자를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기는 데 초점을 맞춰 실시됐다.

훈련에는 소방장비와 구급차는 물론, 드론까지 동원돼 관람객들의 이동 분포와 사상자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했다.

시는 안전사고에 대한 시민 이해와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훈련체험단을 꾸려 심폐소생술을 익히고 훈련 현장을 참관할 수 있도록 했다.

첫날인 지난 21일에는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고양도시관리공사, 일산서부경찰서, 고양소방서, 일산소방서 등 7개 기관이 모여 훈련 계획안을 마련했다.

이번 훈련은 25일 일산서구청 대회의실에서 생물테러 대응 요령을 익히는 것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시 관계자는 "대형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신속하게 보호하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 이번 훈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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