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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50년대 낙하산 블라우스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된 '1950년대 낙하산 블라우스'의 앞(왼쪽)과 뒷모습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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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60년대 신생활복'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된 '1960년대 신생활복'의 앞, 뒤, 고름 모습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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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강점기 강제징병 무사귀환 염원 조끼와 어깨띠'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된 '일제강점기 강제징병 무사귀환 염원 조끼와 어깨띠'의 조끼 앞뒤 모습과 어깨띠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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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인 신석초에게 보낸 이육사의 엽서.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그때 그시절 '낙하산 블라우스', '신생활복', 등록문화재 된다
문화재청, '강제징병 무사귀환 염원' 조끼·어깨띠 등 함께 등록 예고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1950∼1960년대 시대 상황과 사회 흐름을 보여주는 블라우스, 원피스 등이 국가등록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1950년대 낙하산 블라우스', '1960년대 신생활복', '일제강점기 무사귀환 염원 조끼와 어깨띠' 등 총 3건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한다고 17일 예고했다.
1950년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낙하산 블라우스'는 6·25 전쟁 직후 대구에서 최경자 디자이너가 폐 낙화산을 재활용해 만든 옷이 인기를 얻자 이후 수입 나일론 원사를 사용해 만든 블라우스다.
목 부위와 소매 장식이 돋보이는 이 옷은 당시 사치품으로 분류돼 수입이 금지됐던 나일론 섬유가 여성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끌게 된 상황과 편물·봉제 기술 등을 보여준다.
1960년대 신생활복 역시 최경자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옷이다.
파란색 원피스 형태의 이 옷은 저고리와 치마를 분리하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
저고리는 단추로 여미고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탈부착형 고름을 달아 장식 기능도 더했다.
당시 생활 복식사는 물론 한복의 현대화 과정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옷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국민의 의복 생활을 개선하고, 재건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신생활복장'을 제정하고 이를 널리 보급하고자 전개했던 국민 재건 운동의 단면을 보여주는 유물"이라고 설명했다.
'일제강점기 무사귀환 염원 조끼와 어깨띠' 역시 그 시절 시대상을 생생히 보여주는 유물이다. 이 유물은 일제강점기 당시 강제 징집되는 아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어머니가 직접 제작했다.
특히 이 유물에는 출정 나가는 군인을 위해 한 조각의 천에 1천 명의 여성이 붉은 실로 한 땀씩 박아 1천 개의 매듭을 만들어 준다는 일본의 풍습인 `센닌바리'(千人針·천인침) 흔적이 남아있다.
문화재청은 "국권 침탈이 우리 문화의 깊숙한 부분까지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는 사례이자 강제 징병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유물"이라며 문화재적 가치를 설명했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의복 등 3건은 예고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의 심의·검토를 거쳐 문화재 등록 여부가 확정된다.
한편, 문화재청은 '청포도', '광야' 등의 시로 잘 알려진 저항시인 이육사(본명 이원록·1904∼1944)가 친필로 쓴 편지와 엽서를 이날 국가등록문화재로 확정했다.
이육사가 1930년대 작성한 이 편지와 엽서는 그의 인간적인 면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문화재청은 1921년 건립된 이후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과 사회계몽 활동이 이뤄진 주요 장소였던 '서울 구 천도교 중앙총부 본관'도 국가등록문화재에 올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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