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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 안흥진성 방문한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태안 안흥진성 등 군사보호구역 해제될까…권익위 현장 방문
(태안=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충남 태안 백화산과 안흥진성 등에 대한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요구가 계속되는 가운데,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들 지역을 둘러봤다.
23일 태안군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전날 가세로 군수, 군부대 및 문화재청 등 기관 관계자, 지역 주민과 함께 안흥진성, 백화산, 태안읍 삭선리 군사시설을 둘러보고 의견을 들었다.
김 부위원장 방문은 지난 10일 태안 군민 1만9천554명이 서명해 권익위에 고충 민원을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안흥진성 동문과 성벽이 무너질 위험이 있는데, 군사독재 시절인 1976년 정부가 주변 토지를 강제수용한 뒤 성벽 전체의 43%에 달하는 777m를 철책으로 막으면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때문이다.
국보 태안마애삼존불과 태을암 등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백화산 일부도 지난 60여년간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 백화산성 성벽의 40%도 군부대 내에 있어 관리가 어렵다.
공군부대가 있는 태안읍 삭선리 토지주와 경작인들의 재산권 피해도 1950년대부터 70여년간 이어지고 있다. 인근 농공단지·선박특화단지 등 투자 유치와 산업·관광·주거단지 개발에도 어려움이 있어 해제가 필요하다는 것이 군의 입장이다.
권익위는 현장 방문과 의견 청취 등의 과정을 거쳐 처리 방향을 결정하고 필요한 조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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