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아래 첫 숲속 군데군데 이미 진한 단풍으로 물들어
![]() |
| ▲ 진한 단풍 물드는 만항재 하늘숲 [촬영 배연호] |
![]() |
| ▲ 갈색 옷으로 갈아입은 만항재 하늘숲 [촬영 배연호] |
![]() |
| ▲ 진한 단풍 물드는 만항재 하늘숲 [촬영 배연호] |
![]() |
| ▲ 갈색 옷으로 갈아입은 만항재 하늘숲 [촬영 배연호] |
![]() |
| ▲ 만항재 하늘숲의 각시취 [촬영 배연호] |
가을도 쉬어가는 해발 1천330m 함백산 만항재 단풍 비경
태백·정선·영월 강원 남부 3개 시·군 만나는 고갯길
하늘 아래 첫 숲속 군데군데 이미 진한 단풍으로 물들어
(태백·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함백산 만항재에 가을이 내려앉았다.
태백시, 정선군, 영월군 등 강원 남부 3개 시·군의 만나는 고갯길 만항재의 해발은 1천330m다.
서울 남산 높이보다 5배나 높다.
너무 높은 고갯길이다 보니 계절도 쉬어간다.
지난 21일 찾은 만항재 숲속에 어김없이 가을이 쉬고 있었다.
하늘 아래 첫 숲인 하늘 숲은 갈색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잎새만 남은 하늘 숲 바닥의 들꽃 사이 군데군데는 이미 진한 단풍으로 물들고 있었다.
10월까지 꽃을 피우는 개미취는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꽃잎을 간신히 지키고 있었다.
가을 정취를 연보라색으로 물들이는 개미취는 갈색 들풀 사이에서 매일 깊어가는 가을을 붙잡고 있었다.
개쑥부쟁이는 한 곳에 모요 빠르게 바뀌는 계절을 아쉬워하고 있었다.
김부래 산악인은 "만항재는 가을이 빨리 왔다가 빨리 가는 곳"이라며 "가을을 붙잡고 있는 개미취가 지면 만항재의 가을도 진다"고 말했다.
22일 가을이 만항재에서 쉬는 사이 고갯길 아래 고산도시 태백의 아침 기온은 영상 4.4도까지 떨어졌다.
영상 4.4도는 이달 들어 가장 낮은 아침 기온이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