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산민속학술상 수상자에 윤광봉 히로시마대학 명예교수

김예나 / 2022-10-21 10: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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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국립민속박물관 전통문화배움터에서 시상식 열려
▲ 윤광봉 히로시마대학 명예교수 [월산민속학술상운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월산민속학술상 수상자에 윤광봉 히로시마대학 명예교수

28일 오전 국립민속박물관 전통문화배움터에서 시상식 열려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월산민속학술상운영위원회는 올해 제16회 월산민속학술상 수상자로 윤광봉(75) 일본 히로시마대학 명예교수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윤 명예교수는 동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주대, 대전대를 거쳐 일본 국립 히로시마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뒤 정년퇴직했다. 이후 히로시마 한국학연구회 회장, 비교민속학회 회장, 사단법인 한국공연예술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 '한국연희시연구', '한국의 연희', '유랑예인과 꼭두각시놀음', '조선 후기의 연희', '일본 신도(神道)와 가구라(神樂)', '한국연희예술사' 등이 있다.

올해 수상작인 저서 '한국의 불교민속과 연희예술'은 우리 민속문화에 스며든 불교 의례를 조명한 책이다.

윤 명예교수는 책에서 관념 체계가 아니라 민중에게 신앙으로 작용하며 실천된 불교 민속 등을 분석하면서 한류의 이면에 흐르는 전통문화의 저력에 신교(神敎)와 불교(佛敎)가 바탕이 된다는 점을 짚었다.

위원회 측은 "저자는 세계로 뻗는 한류의 속내에는 전통사상인 유불선을 바탕으로 서구의 요소를 가미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반드시 우리의 올바른 역사가 정립이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월산민속학술상은 민속학자인 월산(月山) 임동권 박사의 뜻을 기려 민속학 발전에 기여한 저서나 연구 논문을 집필한 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시상식은 이달 28일 오전 11시 국립민속박물관 전통문화배움터에서 열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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