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영구집권 온다" DJ 장충단공원 연설 전체 공개

송정은 / 2023-06-27 11: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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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도서관, 내년 8월까지 DJ 연설자료 20여개 순차 공개
▲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제7대 대통령 선거 장충단공원 유세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제7대 대통령 선거 장충단공원 유세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박정희 영구집권 온다" DJ 장충단공원 연설 전체 공개

김대중도서관, 내년 8월까지 DJ 연설자료 20여개 순차 공개

(서울=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2024년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공개 연설 자료 20여개를 내년 8월까지 차례로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김대중도서관은 이날 첫 번째로 1971년 4월18일 서울 장충단공원 유세 연설의 음성을 유튜브 채널로 공개했다. 해당 연설에는 100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렸다.

육성 연설 전체가 공개된 건 처음이라고 김대중도서관 측은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이 해당 연설에서 "이번에 정권교체를 하지 못하면 이 나라는 박정희 씨의 영구 집권의 총통 시대가 온다"고 유신선포를 예고한 부분은 여러 차례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유명하다.

전체 분량은 55분이다. 김대중도서관은 대중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연설 내용을 주제별로 분류해 5분 안팎 길이로 편집한 영상 10개도 내놨다.

김대중도서관은 "그간 김 전 대통령의 연설을 특정 주제에 해당하는 내용 일부만 발췌해 공개하다 보니 국민이 제대로 접하기 어려웠다"며 "특히 김 전 대통령의 대중연설을 직접 들어본 적이 없는 젊은 층은 대중 연설가로서의 진면목을 제대로 알기 힘들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의 대중연설은 정치사적 의미가 크다"며 "다행스럽게도 상당한 양의 연설 자료가 음성과 영상으로 남아있다"고 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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