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패전' 류현진에 "초반은 압도적 투구…타선도 야속하네"

최인영 / 2021-09-01 12: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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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USA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외신, '패전' 류현진에 "초반은 압도적 투구…타선도 야속하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비록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지만, 6회초 2아웃까지 '노히트'로 막아낸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피칭은 압도적이었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5⅔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6회초 2사까지는 볼넷 2개를 내줬을 뿐 안타는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2루타, 1타점 적시타, 볼넷, 2타점 2루타를 연달아 맞으며 1-1 동점을 이어 1-3 역전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그대로 강판당했고, 토론토는 2-4로 패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노히트 도전에서 멀어지면서 동점을 허용했다"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타선도 류현진을 적시타 한 방에 무너뜨린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MLB닷컴은 "8월 토론토 선발투수의 인생을 맛보고 싶다면 이날 경기 류현진의 6회를 잘 보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토론토의 공격 문제는 선발 투수들을 팽팽한 상황에 놓이게 했고, 그 결과 류현진은 후반 몇 명의 타자들에 의해 패전 위기 속에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초반 압도적인 투구는 이미 먼 기억으로 사라진 것 같았다"고 분석했다.

토론토 타선은 이날 안타 6개, 볼넷 4개로 출루했지만, 홈런 2방으로만 점수를 냈다.

AP 통신은 "볼티모어는 5이닝 동안은 류현진에게서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6회 추격했다"며 "류현진은 볼티모어 상대로 통산 7경기 만에 처음으로 패전했다"고 보도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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