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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문화관광재단 사무처 [전북문화관광재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컴퓨터가 어디 갔지?'…물품 관리에 손 놓은 전북문화관광재단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도 산하기관인 전북문화관광재단(이하 문화재단)이 재물조사를 하지 않는 등 물품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감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전북도 감사관실이 이날 내놓은 재무감사 결과에 따르면 문화재단은 2016년 출범 이후 단 한 차례만 재물조사를 시행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계획만 세운 뒤 실제 조사는 하지 않았고, 2020년과 2021년에는 계획조차 수립하지 않았다.
재단 물품을 취득·보관·관리하는 직원은 관련 규정에 따라 매년 정기적 조사를 통해 실제 수량과 물품 대장을 대조해 관리 상태를 점검해야 하지만, 이를 사실상 방기했다.
그 결과 물품 대장에 등록된 159개 품목 중 일체형 컴퓨터 한 대는 아예 사라져 찾아볼 수 없었다.
또 출범할 때 새로 산 컴퓨터 본체와 모니터 등 기기 10대는 고장으로 사용하지 못해 창고 등에 방치됐다.
문화재단은 효율적 물품관리를 위해 649만원 상당의 바코드 프린터를 사놓고도 이를 활용하지 않았다. 실제 재단이 보유한 물품 대부분에는 바코드가 붙어있지 않았다고 감사관실은 전했다.
도 감사관실은 물품 관리를 담당하고도 컴퓨터를 잃어버린 사실조차 알지 못한 직원 등 2명을 훈계 처분하라고 문화재단에 요구했다.
문화재단은 감사 결과를 수용하면서 "재단 규정에 따라 물품의 보관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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