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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가득 추모의 꽃과 메시지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참사 추모 공간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꽃과 메시지 등이 놓여 있다. 2022.11.1 hihong@yna.co.kr |
[이태원 참사] 의협 "고통 재현·악화하는 과도한 취재 자제해야"
"전 국민 트라우마 심화 우려, 2차 피해 양산 막아야"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1일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방송보도 및 소셜미디어(SNS) 게시 주의 권고문'을 내놨다.
이태원 사고 이후 자극적인 방송·보도와 여과 없는 소셜미디어 게시물 등으로 인한 2차 피해가 심화하고 있다며 과도한 취재를 자제해달라고 주문하는 내용이다.
의협은 이날 권고문에서 "이태원 사고로 희생자와 부상자, 가족, 목격자, 지인 등 많은 국민이 우울증, 죄책감, 수면장애 등 심각한 정신외상성 증상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사고 장면을 연상할 수 있는 자료 영상과 현장 사진의 노출만으로도 정신적 트라우마가 유발되고 지속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이를 예방하고자 의료지원 대상자의 고통을 재현하고 악화시킬 수 있는 과도한 접촉이나 취재에 대한 자제, 면담 및 진료 수진 여부 등 민감한 개인정보에 대한 철저한 보호, 사망자와 생존자에 대해 편견을 가지게 하는 보도 삼가, SNS에 노출된 성인과 유소년을 위한 정신건강 모니터링 강화 등을 당부했다.
의협은 "큰 슬픔과 충격 속에서도 수습과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국민의 노력에 역행하는 방송보도와 게시 행위는 국가적으로 유해하고 국민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면서 "반복적이고 과도한 취재는 트라우마를 가중해 이를 벗어나기 어렵게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https://youtu.be/yXv6Xvvwov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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