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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석박물관 광장 [보석박물관 제공] |
익산시의회, 보석박물관 예산 놀이시설에 치중 '주객전도'
(익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익산 보석박물관이 박물관보다는 놀이 체험시설 위주의 시설 확충으로 주객이 전도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7일 "보석박물관의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한 결과 박물관 본연의 업무가 아닌 공룡테마파크 등 박물관 실내·외 놀이 체험시설 구축 예산이 다수 편성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실제 2023년도 보석박물관 예산안 총 22억9천300만원 중 박물관 운영비는 9억3천900만원으로 전체의 41%지만 보석 테마공원에 편성된 예산은 13억5천400만원으로 59%를 차지했다.
기획행정위원회 정영미·강경숙 위원은 "보석박물관이 본연의 업무와 다르게 테마공원에 치중하면서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라고 꼬집었다.
김진규 위원은 "보석박물관을 위한 테마공원인지, 테마공원을 위한 보석박물관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로 예산이 놀이기구 시설에 편중돼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보석박물관과 분리해서 관광 테마단지를 조성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장경호 위원장은 "보석박물관 내년 예산안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한 예산이라기보다는 놀이시설에 집중했다는 게 위원들의 중론"이라며 "보석박물관과 테마공원을 나눠서 운영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등 정체성 확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보석박물관 인근에 테마공원이 활성화하면 관광객이 늘어나 궁극적으로 박물관 이용객도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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