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 日교과서 검정통과에 "역사왜곡 교육 중단하라"

김선형 / 2023-03-28 15: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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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버 독도학교 메인 화면 사진 [경북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일본 초등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 강화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일본 정부가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한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을 찾은 시민이 독도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23.3.28 superdoo82@yna.co.kr

▲ 독도는 누가 뭐래도 한국땅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일본 정부가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한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 입구 스크린에 한반도 영토와 울릉도 독도 등이 표시돼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날 교과서 검정심의회를 열어 초등학교에서 2024년도부터 쓰일 교과서 149종이 심사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가 28일 일본 문부과학성의 교과서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를 확인한 결과 독도와 관련된 기술이 있는 초등 4∼6학년 사회 9종과 지도 2종 등 총 11종 교과서에서 모두 독도를 일본 영토 '다케시마(竹島)'로 표현했다. 그간 일부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는 독도를 '일본 영토' 또는 '일본 고유영토'로 혼재해 사용됐으나 이번에는 '일본 고유영토'로 기술이 통일된 것이 특징이다. 2023.3.28 superdoo82@yna.co.kr

경북도·교육청, 日교과서 검정통과에 "역사왜곡 교육 중단하라"

(안동=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은 28일 일본이 일제강점기 조선인 징병 관련 기술의 강제성을 희석하고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강력하게 규탄했다.

경북도는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는 대한민국 땅 독도에 대한 역사 왜곡 교육을 중단하라"라고 요구했다.

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독도는 명백한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라며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를 관할하는 도지사로서 도민과 함께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의 왜곡 교육은 한일 양국 미래 세대의 상호 이해와 신뢰를 저해하는 행위임을 강력히 경고한다"며 "일본 정부는 교과서 왜곡을 즉각 시정하고 깊은 사죄와 반성의 자세로 한일 간 협력의 새 시대를 여는 데 앞장서라"라고 덧붙였다.

경북도교육청도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명의 성명서에서 "일본 교과서에 수록된 한국인 강제징용과 독도 관련 억지 주장은 한국 영토 주권에 대한 심각하고 중대한 도발"이라며 "독도 관련 망언 등 비양심적 역사 왜곡을 규탄하며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경북도교육청이 2021년 개교한 온라인 플랫폼 '사이버 독도학교'는 누적 접속자 수 72만 명을 기록했다.

올해 2월에는 외국인 회원 가입 시스템을 구축해 독도 교실 영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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