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추석 차례상 비용 평균 30만7천266원…지난해보다 4.4%↑

강수환 / 2022-09-05 16: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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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 품목 중 26개 품목 가격 올라…"전통시장이 가장 저렴"
▲ 추석 앞두고 고공행진 중인 야채값 지난달 31일 오전 대전 중구 역전시장 야채 가게에서 시민이 애호박을 사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 추석 차례상 비용 평균 30만7천266원…지난해보다 4.4%↑

36개 품목 중 26개 품목 가격 올라…"전통시장이 가장 저렴"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봄 가뭄부터 폭염, 늦장마까지 이어진 이상기후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생산 비용 증가로 올해 추석 장보기 비용 부담이 지난해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시지부에 따르면 올해 대전의 4인 가정 추석 차례상 비용은 평균 30만7천266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29만4천449원)보다 4.4% 상승한 것이다.

소비자교육중앙회는 지난달 29∼30일 대전지역 전통시장과 백화점, 대형유통매장, 대형슈퍼 등에서 제사용품 36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시금치·배추·무·대파 등 26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고, 녹두와 배·밤 등 10개 품목 가격은 내렸다.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인 품목은 시금치로, 지난해보다 71.2% 올랐다.

명절에 많이 사용하는 품목인 밀가루(43.6%)·두부(43.0%)·포도씨유(36.5%) 등도 원재료값 상승으로 가격이 올랐다.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26만1천698원, 대형슈퍼 28만4천992원, 대형유통매장 29만2천469원, 백화점 36만8천79원 등이었다.

소비자교육중앙회 관계자는 "이상 기후와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국제 곡물 가격 상승 등으로 전체적으로 차례상 물가가 상승했다"며 "자세한 조사 결과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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