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소식] 빌리 장게와 리만머핀 개인전

강종훈 / 2021-11-17 17: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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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문화재단 기획전 '연리지'·허진권 문화공간 주차 개인전
▲ 빌리 장게와 'The Pleasure of a Child' [리만머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기획전 '연리지' [푸른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허진권 'PEACE 쓰기' [작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술소식] 빌리 장게와 리만머핀 개인전

푸른문화재단 기획전 '연리지'·허진권 문화공간 주차 개인전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 빌리 장게와 리만머핀 개인전 =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빌리 장게와(48)의 개인전 '혈육'이 종로구 소격동 갤러리 리만머핀 서울에서 18일 개막한다.

손바느질한 실크 조각들을 정교하게 콜라주한 작업으로 알려진 작가는 흑인 여성상을 향한 역사적 고정 관념과 착취에 도전하는 구상 작업을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작가가 새롭게 인식하게 된 가족, 노동, 일상에 대한 감사에서 비롯된 작업을 소개한다. 특히 그의 아들은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대상이자 콜라주 작업의 중심 주제이다.

빌리 장게와의 자수 작품은 가족과 친구 등 가장 가까운 공동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개인적인 감정을 뛰어넘어 인류 공동체에 대한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전시는 내년 1월 15일까지.

▲ 푸른문화재단 기획전 '연리지' = 푸른문화재단은 기획전 '연리지: 둘이서 하나이 되어'를 다음 달 10일부터 23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효자로 아름지기 사옥에서 개최한다.

혼례 문화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는 전통 노리개와 가락지를 재해석한 현대 장신구, 설치 및 도자 작품 등이 소개된다.

참여 작가 34명은 남자와 여자, 전통과 현대, 특별한 날과 일상적인 날과 같은 상반된 두 요소의 만남을 담은 작품을 제작했다.

연리지는 뿌리가 다른 두 나무의 가지가 맞닿은 채 얽혀 자라 마치 한 나무처럼 보이는 것을 뜻하는 말로, 두터운 사랑과 화목한 부부를 상징한다.

'연리지' 전은 내년 3월 세계 유수의 현대 장신구를 선보이는 뮌헨 주얼리 위크에도 참가한다.

▲ 허진권 문화공간 주차 개인전 = 허진권 개인전이 대전시 중구 대흥동 '문화공간 주차'에서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2015년부터 '평화와 통일의 프롤레고메나 ㅡ PEACE 쓰기'라는 제목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퍼포먼스 작업 중인 작가의 42번째 개인전이다.

현장에서의 퍼포먼스 사진 위에 그림을 그린 153점을 거대한 물고기 형상으로 설치한 작품, 주방 기구에 물고기를 그린 작품 등을 선보인다.

목원대 명예교수인 작가는 주로 자연과 생태계 문제를 다룬다. 지난해부터는 'PEACE 쓰기'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벌여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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