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가 400여명 "설계공모 부정청탁·금품제공 안한다" 선언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건축가들이 공공건축 설계공모를 둘러싸고 부정청탁과 금품 제공·수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임형남 새건축사협의회 회장 등 건축가 436명은 30일 "일체의 부정청탁을 하지 않고 설계 공모에 참여하며 공정한 심사를 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청렴하고 공정한 설계공모를 위한 건축가들의 선언서'를 발표했다.
선언서에는 "설계공모와 관련된 어떠한 금품도 주지 않고 받지 않겠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선언서 발표의 주축이 된 새건축사협의회는 "공공이란 수식어가 붙어도 어색하지 않은 문화장르가 바로 건축이지만 그 공공건축을 설계할 설계자를 선정하는 설계공모에 건축가들은 냉소적"이라며 "돈을 주어 설계권을 따내고 설계권을 주고 돈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기보다는 그동안 설계공모를 둘러싸고 잡음이 계속돼 자정 노력을 하자는 취지"라면서 "협의회 회원 외에도 비회원까지 생각보다 많은 분이 선언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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