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맨시티와의 경기 마치고 자축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
![]() |
▲ 손흥민의 골세리머니에 환호하는 토트넘 홈팬들 (로이터=연합뉴스) |
'개막전 골맛' 손흥민 "최다 득점 경신? 장담 못 하지만 최선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새로운 시즌 첫 경기부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꺾는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29·토트넘)은 개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 경신에 대한 의지를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1-2022 EPL 1라운드를 마치고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팬들과 함께 시즌을 잘 시작하고 싶었는데, 믿기 어려운 경기력으로 모두가 열심히 해 승점 3을 따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후반 10분 자신의 시즌 1호 골을 터뜨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토트넘과 4년 재계약에 합의한 손흥민은 이적설 속에 합류가 늦어진 '주포' 해리 케인이 제외된 새 시즌 첫 경기에서 팀의 최전방을 홀로 책임지며 결승 골을 터뜨려 존재감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맨시티는 현재 세계 최고의 팀인 만큼 우리는 준비를 잘했고, 승점 3을 위해 싸웠다. 프리시즌에서 열심히 해온 걸 피치에서 보여줬다"며 "이렇게 시즌을 시작하는 건 큰 의미가 있다"고 기뻐했다.
이어 그는 "팬들이 그리웠다. 팬이 축구의 전부다"라며 "우리는 그들을 위해 뛰었다. 팬들이 와주셔서 감사하고, 오늘 경기가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는 5만8천262명의 팬들이 들어찼다.
2020-2021시즌 리그 17골 10도움을 포함해 총 22골 17도움을 몰아쳐 최고의 시즌을 보낸 손흥민이 새로운 시즌 첫 경기부터 인상적인 골을 남기며 한 시즌 최다 골 기록 경신의 기대감이 벌써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손흥민은 "장담할 수는 없다. 그저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팀을 위해 뛰다 보면 개인적인 결과는 따라올 거다. 기록을 깰 수 있을지는 시즌이 끝나봐야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케인 관련 질문엔 "우리는 프로다. 경기에 집중할 뿐"이라며 "케인이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인 것은 분명하지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구체적 언급은 삼갔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