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다리기·박 터트리기…멕시코서 'K-명랑운동회'

이재림 / 2023-05-08 03: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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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에서 즐기는 박 터트리기 놀이 (멕시코시티=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차풀테펙 공원에서 열린 'K-명랑운동회'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박 터트리기 놀이를 하고 있다. 2023.5.8 [주멕시코 한국문화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줄다리기 하는 멕시코 청군·백군 (멕시코시티=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차풀테펙 공원에서 열린 'K-명랑운동회' 행사에서 청군과 백군으로 나뉘어진 참가자들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2023.5.8 [주멕시코 한국문화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줄다리기·박 터트리기…멕시코서 'K-명랑운동회'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은 멕시코시티 도심 한복판에 있는 차풀테펙 공원에서 한국 전통 놀이 문화를 줄기는 'K-명랑운동회'를 열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날 공원 2섹션에서 마련한 이 행사에는 문화원 수강생과 한류 팬 40여명이 참가했다.

이어달리기, 단체 줄넘기, 피구, 이인삼각 달리기, 놋다리밟기, 박 터트리기 등 종목을 약 4시간 동안 진행했다.

우리나라 운동회처럼 참가자들을 청팀과 백팀으로 나눠 흥미를 더했다고 문화원 측은 전했다. 줄다리기 시합에서는 멕시코에서도 큰 인기를 끈 넷플릭스 히트작 '오징어게임' 속 한 장면 같은 뜨거운 승부가 연출되기도 했다.

한류 팬 라우라 파트리시아는 "팀워크가 있어야 하는 게임이 많아 팀원들과 더 재미있게 즐긴 것 같다"며 "박 터트리기의 경우 멕시코 피냐타와 비슷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피냐타는 종이나 천으로 만들어진 인형이다. 멕시코와 중남미, 미국 남부 등지에서는 생일이나 축제 때 피냐타 안에 선물을 넣어 둔 뒤 막대기로 두드려 터트리는 놀이를 한다.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은 현지인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한국문화 체험 기회를 계속해서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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