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 가곡 이수자' 이기쁨, 여창가곡 15곡 전곡 공연

임순현 / 2024-08-26 10: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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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쁨 가곡 한바탕 프로젝트: 시멍' 포스터 [이기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무형유산 가곡 이수자' 이기쁨, 여창가곡 15곡 전곡 공연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국가무형유산 가곡 이수자인 이기쁨이 다음 달 8일 서울 종로구 양유당에서 '이기쁨 가곡 한바탕 프로젝트: 시멍'을 공연한다고 26일 밝혔다. 공연명 '시멍'은 '시(詩)'와 '멍하다'를 합쳐 만든 말이다.

이기쁨은 약 2시간 동안 '우조 이수대엽'과 '계면조 태평가' 등 현재까지 전해진 여창(女唱) 가곡 15곡 전곡을 부른다. 가곡(歌曲)은 현악기와 관악기로 편성된 실내악 규모의 반주에 맞추어 시조시(時調詩)를 노래로 부르는 성악곡으로, 남창 가곡과 여창 가곡으로 구분돼 전승돼 왔다.

이번 공연은 마이크를 쓰지 않고 한옥 공간 특유의 울림만으로 소리를 전달하는 '자연 음향'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ㄷ'자 형태의 한옥 대청에 둘러앉아 마당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가야금 연주자 오연경과 피리 연주자 박해진, 장구 연주자 이건형이 협연한다.

2014년 해녀 헌정 음반 '해녀, 이름을 잇다' 중 '숨비소리'의 작사가와 가창자로 참여한 이기쁨은 특히 여창 가곡 공연을 주로 선보여 '여창가객'으로도 불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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