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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범이 그린 심훈 '상록수' 신문 삽화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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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누하동 이상범 가옥과 화실_가옥 전경 (촬영년도 : 2015년)[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수묵화가·삽화가…이상범가옥서 만나는 청전 이상범의 청년기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전시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근대 한국화 대가인 청전 이상범(1897∼1972)의 청년기 활동을 주제로 한 전시가 그의 집이었던 이상범가옥에서 열린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서울 종로구 누하동 이상범가옥에서 '이상범, 인왕산 너머로 기우는 달빛 아래서'전을 다음 달 4일부터 10월 4일까지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상범가옥은 이상범의 집이자 화실로 사용됐던 공간으로, 이상범가옥이 전시공간으로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에서는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 소장한 이상범 작품과 관련 자료들로 1920∼30년대 이상범의 청년기 활동을 살핀다.
시골 풍경을 서정적으로 그린 수묵산수화로 유명한 이상범은 1922년 제1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한 뒤 4회부터 연속 특선했고 18회부터는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전시에서는 제1회 조선미술전람회 도록과 동아일보가 제작한 달력 '춘경'(1935) 등이 나온다.
이상범은 신문 소설 삽화를 그린 삽화가이기도 했다. 1920∼30년대 시대일보, 조선일보, 동아일보에서 일하며 신문 연재소설 삽화를 그렸다. 전시에서는 심훈의 소설 '상록수'와 함께 실린 삽화(1935) 등을 볼 수 있다.
이상범은 보도사진 편집·수정 업무도 맡았는데, 1936년 베를린올림픽 당시 손기정 선수의 가슴에 붙은 일장기를 지운 인물이기도 하다.
전시와 연계해 9월 11일부터 10월 4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이상범과 한국근대미술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진행된다.
김달진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관장은 "이상범의 행적과 동시에 근대기를 살아간 한 청년의 삶의 모습을 확인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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