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혼성 그룹 카드(KARD) [DSP미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 |
| ▲ 혼성 그룹 카드(KARD) [DSP미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혼성 그룹 카드, 회심의 패는 끈적한 '이끼'…"대중 홀릴 것"
햇수로 데뷔 7년 차 맞아…"국내서 잘되고 싶은 마음 커요"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K팝 시장에서 흔치 않은 혼성그룹 카드(KARD)가 더욱 농밀하고 끈적한 색깔로 돌아왔다. 그룹 본연의 뭄바톤 장르를 이어가면서도 한층 중독성이 강한 후렴구로 도약을 노렸다.
카드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내에서 잘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우리만의 중독성으로 대중을 홀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이번 노래로 웃기든 자극적이든 우리가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강하게 표현하기도 했다.
카드는 23일 발표한 여섯 번째 미니음반 '이끼'(ICKY)에 정규 앨범 못지않게 꽉꽉 눌러 담았다. 9곡(CD 기준)을 실었다.
동명의 타이틀곡 '이끼'를 비롯해 리듬감 있는 라틴 사운드와 멤버들의 보컬이 돋보이는 '위드아웃 유'(Without You), 라틴 팝 장르의 '에프 유'(Fxxk You) 등을 수록했다. 남성 멤버 BM과 제이셉이 부른 '빈 댓 보이'(Been That Boy), 여성 멤버 소민과 지우가 부른 '케이크'(CAKE) 같은 유닛곡도 담겼다.
타이틀곡 '이끼'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귀에 맴도는 노래로 남녀 간의 뜨거운 사랑을 끈적한 그루브로 표현했다.
멤버 BM은 "(햇수로) 7년 차이고 이제는 섹시하고 강렬한 모습을 한 번 보여야 하지 않을까 했다"며 "제대로 된 섹시함으로 눈을 사로잡을 수 있는 퍼포먼스를 하려고 했다"고 준비 과정에서 공들인 부분을 소개했다.
제이셉은 "카드 활동 7년을 통틀어 곡이 가장 좋아서 저절로 욕심이 나왔다"며 "노래를 듣고서 가슴이 뜨거워졌다"고 거들었다.
지우는 "'이끼'라는 단어가 발음도 끈적하다 보니 끈적하게 보컬을 녹음하려 노력했다"고 뒷얘기를 전했고, BM은 "우리가 쫀득하게 잘 불렀다"고 자부했다.
2016년 12월 프리 데뷔 싱글 '오나나'(OHNANA)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이들은 K팝 시장에서는 드문 혼성이라는 조합과 강렬한 퍼포먼스를 앞세워 국내외에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특히 아이돌 그룹으로는 흔치 않은 뭄바톤 장르와 어른스러운 음악 색깔을 꾸준히 선보여 남미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사랑받았다.
지우는 "외국 팬과는 눈빛으로 소통하고 한국 팬과는 대화로 소통하는 느낌"이라며 "특히 남미와 북미 팬분들은 흥이 많아서 어떤 때는 우리가 되레 게스트로 느껴질 정도로 자기끼리 춤을 추며 놀더라"고 말했다.
제이셉은 "감사하게도 우리가 남미에서 활동하는 가수라는 시선이 있어서 그런지 수위가 높은 가사도 '이 정도는 괜찮다' 하고 봐주신다"고 말하며 웃었다.
카드는 그러나 해외 호응도 물론 감사하지만, 이제는 국내 시장을 다지고 싶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지우는 "우리가 가장 원하는 것은 국내 인지도를 높여 더욱 많은 활동을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말했고, 제이셉은 "(음악 방송) 1위 가수라는 타이틀을 간절하게 얻고 싶다"고 강조했다.
가요계에서 살아남은 몇 안 되는 혼성그룹이라는 점은 이들에게 분명 '훈장'이지만, 단점도 있다.
지우는 "혼성그룹의 장점은 멤버 4명의 색깔이 다 다르고 남녀의 목소리가 각각 들어가기 때문에 표현을 다양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도 "팬덤을 넓히고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래서 팬들과 소통을 더욱 솔직하게 하려고 한다"며 "우리가 티격태격 남매 같은 분위기로 노는 모습을 보여주면 팬들이 귀여워한다"고 덧붙였다.
지우는 "혼성 그룹이라는 자부심이 너무나 크다"고 말했고 이런 마음을 다른 멤버도 공유하고 있다.
"저희 이후로도 계속 혼성 그룹이 나왔으면 하는 욕심이 있어요. 혼성 그룹이 어려움도 많고 리스크도 크지만 저희가 잘 닦아놓으면 또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소민)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



















![[풀영상] 제46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손예진·현빈·한지민·이제훈·윤아·안효섭·조정석·노윤서·김민주·박지현·박정민 외|The 46th Blue Dragon Film Awards](/news/data/20251119/p179583603614554_175_h.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