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트렌드] 오은영 박사의 힘…'결혼지옥' 1천500만뷰 돌파

강애란 / 2022-11-14 0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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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정규편성…외도·알코올중독·의부증 등 민감한 주제 다뤄
▲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클립트렌드] 오은영 박사의 힘…'결혼지옥' 1천500만뷰 돌파

9월 정규편성…외도·알코올중독·의부증 등 민감한 주제 다뤄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정신건강의학과 오은영 박사가 부부 관계를 상담해주는 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이 정규 편성 이후에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14일 주요 방송사의 클립 주문형 비디오(VOD)를 온라인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에 따르면 지난 9월 19일 정규 방송을 시작한 '결혼지옥' 클립 조회 수는 누적 1천500만뷰를 돌파했다.

'결혼지옥'은 오은영 박사의 부부 문제 솔루션 프로그램이다.

채널A의 '금쪽 같은 내새끼'로 육아 문제에 탁월한 솔루션을 제시해온 오 박사는 채널A '금쪽상담소', TV조선 '미친사랑 X', SBS '서클 하우스', KBS '오케이? 오케이!' 등을 거치며 '국민 상담사'로 떠오르고 있다.

'결혼지옥'은 지난 5월 10부작으로 기획돼 처음 방송됐으며 임신과 출산, 경제관, 잠자리 등 부부 사이의 민감한 주제를 현실적으로 다루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이외에 외도, 가정폭력, 의부증, 알코올 중독 등의 다양한 문제로 당장 이혼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위기에 처한 부부들이 오 박사를 찾고 있다.

오 박사는 이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부부의 성향 파악은 물론, 일반인들은 눈치채지 못하는 정신적인 문제들을 짚어낸다. 또 부부가 서로 다른 입장을 각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해법을 제시해준다.

다만 남편과 아내가 서로에게 폭언과 욕설을 내뱉거나,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가정 폭력, 외도 등 갈등을 겪는 부부의 일상이 고스란히 노출되다 보니 방송을 보기 불편하다는 반응도 있다.

문제 해결에 방점을 둔 프로그램인 만큼 갈등 상황을 보여주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출연자들이 실질적인 해법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한 클립은 무기력한 아내와 불같은 남편의 일상으로 193만뷰를 기록했다. 술을 마시면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남편,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 남편 등의 모습을 담은 영상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결혼지옥'의 연령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30∼40대가 총 67.1%로, 30대가 38.1%, 40대가 29%를 각각 차지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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