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만세운동 체험 게임 '숨은 독립 찾기' 출시

김지헌 / 2023-02-23 08: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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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공익재단, 참여 1건당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1천920원 적립
▲ '숨은 독립 찾기' 소개 화면 [국가보훈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훈처, 만세운동 체험 게임 '숨은 독립 찾기' 출시

빙그레공익재단, 참여 1건당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1천920원 적립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제104주년 3·1절을 앞두고 독립운동을 체험할 수 있는 게임이 나온다.

국가보훈처는 만세운동 재현에 참여하는 게임 '숨은 독립 찾기'를 오는 24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콘텐츠는 3·1절 기원인 1919년의 3·1운동이 아니라 그보다 덜 알려진 1920년 3월 1일 배화학당 학생들의 만세 운동을 배경으로 했다.

당시 배화학당 학생들은 1919년 3월 1일에도 만세운동을 준비했지만, 학생들을 걱정한 학교 측 통제로 참여하지 못했다가 1년 뒤 꺼져가는 독립운동의 기운을 되살리고자 40여 명이 학교 뒷산에 올라 만세운동을 벌였다.

배화학당 만세운동으로 김경화(2018년 대통령표창), 박양순(2018년 대통령표창), 성혜자(2018년 대통령표창) 선생 등 19명이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았다.

게임은 이런 만세운동 이야기를 '숨은그림찾기' 형식으로 담아냈다. 참여자가 배화학당을 배경으로 숨겨져 있는 태극기와 독립선언서 등 독립운동 소재를 찾아 만세운동에 참여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빙그레공익재단의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과 연계해 게임 참여 1건당 1천920원씩 장학금을 적립,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홈페이지는 24일 보훈처 인스타그램으로 공개한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배화학당 학생 독립운동가들이 보여준 '꺾이지 않는 마음'이야말로 전 국민을 한마음 한뜻으로 모았던 3·1운동 정신"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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