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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 흔드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지난 23일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연합뉴스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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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4일 인천공항에서 진행된 중국인 단체관광객 환영행사 [공동취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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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4일 면세점에 방문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 [연합뉴스 자료사진] |
중국으로 떠나는 지자체들…현지서 '유커 모시기' 총력전
포상금 지급·인플루언서 동원 홍보…불꽃축제 등 환영이벤트 마련
(전국종합=연합뉴스)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이 6년 5개월 만에 재개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본격적인 중국인 관광객(유커·遊客) 유치전에 나섰다.
지자체들은 문을 닫았던 중국 현지 홍보사무소를 복원하고 여행사들과 직접 접촉하는 등 '유커 모시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돌아온 유커들로 다시 북적대는 공항·항만
중국인 관광객들은 지난 10일 중국 정부의 한국행 단체여행 허용 이후 잇따라 한국을 찾고 있다.
중국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2017년 3월부터 6년 넘게 한국행 단체관광을 금지했던 탓에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지난 11일에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정기 카페리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7개월 만에 여객 운송을 재개해 항로별로 매주 2∼3차례 중국인 관광객들을 실어 나르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269명이 중국 산둥성 스다오에서 출발한 카페리를 타고 인천항에 도착했다.
경기도의 경우 발 빠르게 현지 최대 국유 여행사와 접촉해 중국인 단체관광객 31명을 유치하기도 했다.
이들은 한중수교 31주년 기념일인 지난 2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서울과 경기 파주·김포 등지를 관광했다.
제주도에는 지난 10일부터 17일 사이에 내년 말까지 중국발 크루즈 267척이 기항하겠다는 예약이 쏟아졌다. 이들 크루즈는 중국 상하이와 톈진에서 출발해 제주에서 8∼16시간가량 머문 뒤 일본 등지로 향할 예정이다.
◇ 현지서 발로 뛰는 지자체들…'K-관광 로드쇼' 관심 후끈
지자체들은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지 주요 도시를 찾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상당수 지자체가 다음 달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열리는 'K-관광 로드쇼'에 참가해 홍보관을 운영한다.
이들 지자체는 중국 현지에서 여행사나 관광업계 관계자 등을 상대로 한국의 주요 관광지와 관광상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경상남도는 이와 별개로 오는 29일 상하이에서 15개 현지 여행사를 상대로 경남 관광 홍보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다음 달 15일 개막하는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를 홍보하고 관광명소를 소개할 예정이다.
전라남도는 지난 6월부터 중국 서부 여행산업박람회에 참가해 도내 역사·문화 체험프로그램을 홍보했다.
다음 달에는 중국 톈진과 시안을 방문해 관광설명회를 열고 웰니스·의료 등 고부가가치 관광상품과 중국 신중년(新中年) 관광객 맞춤형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충청북도는 다음 달 18일 항저우에서 현지 여행사 30곳을 대상으로 충북 관광설명회를 연다.
강원도는 다음 달 칭다오와 베이징에서 단체관광객 유치 상담회와 한중 관광교류의 밤 행사를 열고 선양에서 강원 2024 청소년 동계올림픽 소비자 홍보행사도 개최한다.
서울시도 오는 10월 서울 관광업계와 공동으로 유치단을 구성해 광저우와 청두에서 서울관광 설명회 등 현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 유치 포상금 걸고 환영 이벤트 준비…소셜미디어 활용 톡톡
지자체들은 유커를 유치하기 위해 여행사를 상대로 포상금을 내걸고 소셜미디어나 관광 관련 플랫폼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여행사에 인센티브 7억원을 제공해 중국인 단체관광객 1만5천명을 부산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또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과 소셜미디어 등을 연계한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유커 1만명을 추가로 유치한다는 목표다.
부산시는 최근 씨트립에서 실시간 접속자 960만명을 기록한 라이브커머스 방송으로 부산 관광상품 70종을 판매해 2만3천건, 총 75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강원도는 중국 인플루언서 대상 팸투어를 추진하고 중국 여행 플랫폼이나 온라인여행사와 공동 판촉과 특별기획전 등 '헬로! 강원'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춘천에 있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삼악산 케이블카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여행상품도 준비한다.
서울시는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과 국경절 황금연휴(9월 29일∼10월 6일)에 단체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특별 환대 행사를 열 예정이다.
2019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4년 만에 다시 진행되는 환대 주간에는 한강드론라이트쇼, 서울세계불꽃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하며 공항·명동·광화문 등 주요 방문지마다 환대 이벤트 부스를 운영한다.
(황봉규 조정호 이상학 정경재 김소연 장덕종 전창해 최찬흥 홍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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