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전승지' 행주산성 생태·역사 초등생 음성으로 안내

황대일 / 2023-02-23 09: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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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100편·나무 60편 이야기를 초등생 재능 기부로 녹음
▲ 행주산성 이야기 들려줄 음성 기부자 모집 안내문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임진왜란 전승지' 행주산성 생태·역사 초등생 음성으로 안내

역사 100편·나무 60편 이야기를 초등생 재능 기부로 녹음

(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임진왜란 3대 대첩 전승지로 유명한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에서는 머잖아 스마트폰만 있으면 다양한 역사 이야기를 초등학생 음성으로 들을 수 있게 된다.

23일 시에 따르면 행주산성 곳곳에 세워진 기념물과 갖가지 나무 등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줄 초등학생을 찾기 위한 '목소리 기부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시는 지역 역사에 관심이 많은 학생을 대상으로 재능 기부 신청을 받아 목소리 테스트를 거쳐 행주산성 이야기를 녹음할 계획이다.

해당 이야기는 사학자와 생태 전문가의 도움으로 지난해 작성한 행주산성 역사 관련 100편과 나무 관련 60편이다.

녹음이 완성되면 QR코드를 담은 안내판이 행주산성 여러 곳에 설치돼 관람객이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인식해 해당 이야기를 듣게 된다.

시는 최근 지역 초등학교에 관련 공문을 보냈으며 목소리 기부 학생은 기념품과 함께 자원봉사활동 인정을 받는다.

이동환 시장은 "행주산성에 산재한 나무마다 이름표를 달고 QR코드로 음성 안내를 하면 시각장애인들도 전승지 답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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